한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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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Out 의견

서울 태생들에게 한일관은 특별하다. 졸업, 입학, 합격 등의 특별한 일이 있을 때면 부모님과 한일관에서 불고기를 먹었기 때문이다. 가족의 외식을 논할 때 한일관을 뺄 수 없는 이유다. 언제부터? 종로에서 개업한 게 1939 년이라고 하니 70년이 넘은 노포다. 가운데가 봉긋하게 솟아오른 불고기 동판 가운데에 고기를 올리고 가장 자리엔 육수를 두르면 고기가 자글자글 익으면서 육즙이 흘러내린다. 고기가 적당히 익으면 육수에 퐁당 잠시 담갔다가 기본찬으로 나오는 어리굴젓이나 무채와 함께 입에 쏙 넣으면 그게 바로 가족의 맛이다. 2010년 압구정에 멋진 신식건물을 지어 이전해 빈티지 느낌을 찾을 수 있는 건 매장에 걸린 사진뿐이지만 맛은 변하지 않았다. 코스로 나오는 한정식과 평양식보다 조금 더 세련된 ‘서울식 냉면’도 일품. 글 박세회(허핑턴포스트코리아 뉴스 에디터)

상세내용

주소
압구정로38길 14
강남구
서울
가격
등심 불고기 2만 9000원, 전통 갈비 3만 7000원, 냉면 1만원
운영 시간
11:30-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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