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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식당 나정순할매쭈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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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페인트로 칠한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빨간 니트를 입은 나정순 할머니가 반긴다. 호남식당 나정순할매쭈꾸미는 용두동 주꾸미골목의 원조로 꼽힌다. 35년 전 할머니가 주꾸미볶음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이곳은 주꾸미골목이 아니었다. 8개 드럼통으로 시작한 가게는 현재 바로 옆 30석 규모의 별채를 둘 만큼 커졌고 골목도 만들었다. 비닐봉지에 담은 신발을 들고 자리에 앉으면 주문도 하지 않았는데 인원수대로 버섯과 함께 빨갛게 양념된 주꾸미가 나온다. 메뉴는 주꾸미볶음 하나. 메뉴판도 따로 없다. 비법 없이 좋은 재료만 쓴다는 이 주꾸미볶음은 감칠맛 나게 매워 자꾸만 손이 간다. 마요네즈로 범벅된 천사채 샐러드와 주꾸미를 깻잎에 올려 싸먹으면 매운맛은 덜고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계산대 옆 주꾸미가 담긴 비닐봉지를 상자 가득 쌓아둘 만큼 포장 손님도 많다.

상세내용

주소
무학로 144
동대문구
서울
02584
교통
1호선 제기동역 6번 출구
가격
(1인분 기준) 주꾸미 1만원, 공기밥 1000원
운영 시간
11:00–22:30,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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