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 우동으로는, 카가와현의 사누키 우동, 나고야의 키시멘, 아키타현의 이나니와 우동 등 총 여섯 지방의 우동이 꼽힌다. 이중 아키타 현의 이나니와 지구에서 17세기 초반부터 만들던 것이 이나니와 우동인데, 무려 350년 된 ‘사토요스케’가 가장 유명한 우동집으로 통한다. 시청역 인근에 자리한 이나니와요스케는 이 사토요스케의 한국 본점이다.
이나니와 우동은 보통 우동면보다 면이 가늘고 납작한 게 특징이다. 면은 반죽이 최대한 붙지 않게 전분가루를 뿌리고, 건조하기 전에 눌러서 납작한 모양이 된다. 이나니와요스케의 냉우동인 세이로 간장츠유와 세이로 참깨미소츠유는 차갑게 먹을 때 훨씬 쫄깃하고 월등한 면의 식감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간장츠유에 면을 푹 찍어먹어도 짜다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는다. 참깨미소츠유가 간장츠유보다는 간이 훨씬 센 편. 한가지 츠유만 고르기 힘들다면, 이 두 가지 츠유가 한꺼번에 나오는 세트를 주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