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카페가 인테리어 대행사가 차린 가게라는 걸 알았을 때 옳거니 하고 무릎을 쳤다. 절제된 색감, 여러 스타일의 가구를 적절히 버무린 센스, 그리고 수직 공간을 알차게 활용한 옥상 공간. 기분 좋게 삐그덕거리는 마루 바닥을 걷다 보면 파라솔 그늘이 진 피크닉 테이블이 보이는데, 이곳에서는 아침마다 신선하게 짜 나오는 레모네이드와 ‘여름 라테’ (기다란 잔에 나오는 아포가토 같은 음료)를 편히 즐길 수 있다. 비록 옥상은 4층 건물 위에 있지만, 주변 빌딩이 비교적 낮아 산이 잘 보이고, 햇살도 충분히 들어온다. 자꾸만 늘어나는 서촌의 인파에서 벗어나 주말에 한가로이 숨어갈 수 있는 아지트.
Time Out 의견
상세내용
Discover Time Out original vid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