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가든은 세련된 분위기에서 정말 합리적인 가격으로 질 높은 중식코스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인기가 많다(베이징덕 요리로도 유명하다). 발채전복스프와 어향가지새우, 찹쌀탕수육 등의 단품요리를 거쳐 식사와 후식까지 나오는 점심 코스를 3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건 정말 반가운 일. 강남에만 3개의 본점을 가지고 있는 JS가든은 최근 청담동에 더 고급 버전의 JS가든
블랙을 오픈했다. 웨딩홀 정문처럼 높고 육중한 문을 열고 들어가면, 단 7개의 독립된 방으로 구성된 라운지가 나온다. 식사를 하는 전후로 칵테일과 술을 마실 수 있는 중후한 바와 비밀의 화원 같은 정원만 있을 뿐, 모든 방은 숨어 있다. 스프와 단품요리, 식사와 후식이 나오는 코스의 짜임은 JS가든과 같지만, 삭스핀스프, 금사오룡, 베이징덕, 킹크랩 등 보다 값비싸고 전문적인 단품요리들로 구성된다. 인테리어와 분위기가 각기 다른 방에서 일행하고만 식사를 하기 때문에 중요한 접대나 모임을 위한 중식당으로 벌써 예약이 가득이다. 4인실에서 2인이 식사를 할 경우에는 8만원짜리 코스를 먹어야만 하지만, 일행이 네 명 이상일 경우, 6만원이란 코스의 가격은 놀라울 정도로 매력적이다. VVIP 혹은 최고급을 위해 붙이는 ‘블랙’의 이름이 어느 곳보다 근사하게 어울리는 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