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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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Out 의견

강남역 복잡한 길을 지나 안쪽 깊숙이 자리 잡은 가비터는 다른 곳에 비해 한적하고 여유롭게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카페다. 가비터는 네덜란드의 간식인 스트룹와플과 커피로 유명하지만 이곳이 인기 있는 이유는 따로 있다. 우선 새빨간 문을 열고 들어가면 지하 1층에 마련된 널찍한 카페 공간이 나오는데, 마치 시공간을 초월한 듯한 4가지의 테마로 인테리어 되어있어 골라 앉는 재미가 있다. 편안한 원목 가구로 꾸며진 브라운 공간, 화이트 공간, 시크한 블랙 테마 그리고 르네상스 시대 궁궐을 연상시키는 듯한 골드 테마까지 쉴 새 없이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당신을 발견할 수 있다. 또 하나는 4가지 테마에 어울리는 자몽빙수, 가비빙수, 치즈빙수, 초코빙수 등의 4가지 빙수. 모두 인기가 좋은데, 그 중 가장 호응이 좋은 빙수는 달콤 쌉싸름한 진짜 자몽이 통째로 들어가는 자몽빙수다. 입이 떡 벌어질 만큼 양이 많아, 여러 명이 먹다 지쳐 수저를 내려놓기 충분할 정도다. 자몽을 갈은 얼음 위에 자몽을 가지런히 올리고(자몽이 꼭 연어처럼 보인다), 쌉싸름한 맛을 중화시킬 달콤한 꿀을 뿌려 먹으면 된다. 연유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꿀만으로도 충분히 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빙수보다는 자몽 슬러시를 솥째(실제 솥에 나온다) 먹는 듯한 느낌이 들어 자몽을 배터지게 먹을 수 있다. 빙수뿐만 아니라 모든 메뉴를 만족스러운 비주얼과 맛으로 즐길 수 있고, 4가지 테마로 꾸며진 공간이 주는 매력도 함께 느낄 수 있는 가비터는 복잡한 강남역에서 계속 머무르고 싶은 오아시스 같은 곳이다.

상세내용

주소
강남대로106길 29,
강남구
서울
가격
자몽빙수 1만3000원
운영 시간
11:30-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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