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복 셰프의 음식과 술을 먹을 수 있는 중식 포차
'목란'이 강북삼성병원 부근에 자리할 때부터 즐겨 찾았지만, 지금 자리한 연희동은 더 이상 갈 엄두를 못 내겠다. 그만큼 목란의 이연복 셰프는 TV 요리 프로그램과 광고를오가며 최고의 국민셰프가 되었다. 최근 목란 근처에 새로 오픈한 중식 포차 건일배는 목란을 갈 수 없는, 길 잃은 단골들의 새로운 위안이 되어주고 있다. 이연복 셰프가 직접 운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음식 전체 레시피를 모두 잡았을 만큼 애정을 쏟아부은 중식 선술집이다(실제로 가게에도 거의 매일 나오므로 직접 만날 수 있다). 연태 고량주나 소주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중식 메뉴는 13가지 정도. 탕수육에 관한 한 따를 자가 없는 만큼, 사천탕수버섯은 믿고 먹을 수 있으며, 가장 감동을 받은 메뉴는 등갈비 튀김이었다. 튀긴 등갈비는 너무 거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실한 살집을 바삭한 튀김옷과 씹으며 술이 마냥 들어갔던 안주다. 살짝 느끼한 감이 들려고 할 때는 얼큼한 짬뽕 국물을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안주의주 가격대도 1만5000원으로 부담 없다. 이미 아는 사람들의 술자리 아지트로 자리가 없는데, 목란처럼 갈 수 없을 정도로 소문이 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Time Out 의견
상세내용
- 주소
- 연희맛로 29
- 서울
- 교차로
- 서대문구
- 교통
- 2호선, 경의중앙선 홍대입구역 3번출구 도보 20분
- 가격
- 탕수버섯 1만5000원, 등갈비 튀김 2만5000원, 새우 완자탕 1만5000원
- 운영 시간
- 17:0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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