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부터 경기도 일대까지 평양냉면을 파는 곳은 대부분 가봤을 정도로 냉면 마니아지만, 막국수집을 추천하고 싶다. 평양냉면은 하도 많이들 찾으니 여름에는 오히려 다른 스타일의 면 요리를 찾는다. 평양냉면은 깔끔하지만 베이스 자체가 고기 육수이기 때문에 국물이 묵직한 데 비해, 막국수는 동치미 국물이라 더욱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고성 막국수는 2000년대 중반부터 다니기 시작했는데, 화곡동에 있는 회사에 다닐 적 점심시간에 선배가 데려갔던 곳이다. 사실 남들에게 알려주기 싫을 정도다. 생소한 위치임에도 사람들이 많아서 오래 기다려야 한다. 막국수면의 메밀 함량이 높아 뚝뚝 끊어지는데 이 식감이 일품이다. 더군다나 메밀면 자체의 향이 좋고. 동치미가 시원하고 단맛이 덜하다. 사이다 넣은 시큼달달한 동치미와는 차원이 다른 동치미 막국수라는 말씀.

고성 막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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