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의 붐을 이끈 스테이크 하우스다. 가로수길 뒷골목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던 곳에 문을 연 구 스테이크는 시작은 조용했지만 반향은 확실했다. 이후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스테이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다양한 숙성법을 활용한 레스토랑이 생겨나면서 우리는 좀 더 맛있는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신경쓰지 않으면 무엇을 하는 곳인지조차 알 수 없는 간판, 지번을 사용한 가게 이름(528은 도로명 주소 이전의 지번에서 따왔다), 그날 가장 최적의 상태로 숙성된 고기가 준비된 용량만큼 매겨지는 가격 등 당시로서는 신선하게 느껴지는 요소들이 많았다. 홀에서 고기의 숙성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오픈 숙성실은 신뢰감을 주고, 요란하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분위기 역시 구 스테이크의 가치를 더한다. T자형 뼈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붙은 등심과 안심을 한번에 맛볼 수 있는 티본 스테이크와 뼈를 제거하지 않은 본 인 립아이가 인기다. 크림 스피니치는 스테이크와 곁들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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