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머러스 펭귄

운이 좋게도 어릴 적 가족 중 제빵사가 있었던 사람에게는 다섯 겹의 레몬머랭 케이크는 별로 특별하지 않을 수 있다. 글래머러스 펭귄은 그 정도로 운이 좋지 않았던 우리들을 위한 곳이다. 이름은 약간 특이하지만 글래머러스 펭귄은 여러 모로 만족스러운 베이커리 겸 카페로, 집에서 만든듯한 맛있는 케이크를 맛볼 수 있다 (당신을 끔찍이 아끼는, 제빵기술이 매우 뛰어난 누군가가, 그것도 당신의 생일에 만들어주었을 법한 홈메이드 생일케이크 말이다). 캐나다 한인인 소피아 유는 글래머러스 펭귄 오픈 전 패스트리 쉐프와 함께 수 개월 간 여러 가지 레시피를 시험해 보았다. 지금도 새로운 케이크를 선보일 때면 늘 같은 과정을 거친다고 한다. 이런 엄격한 사전작업은 글래머러스 펭귄의 훌륭한 케이크 맛에서 그 진가가 드러난다.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진하고 촉촉한 당근케이크, 메이플 애플케이크, 레드벨벳케이크, 여기에 말할 것도 없는 오트밀 쿠키까지, 정말 멈출 수 없는 맛이다… 도와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