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을 곱게 한 소녀들이 친구와 함께 몰려오는 일본식 디저트 카페. 한입에 쏙 들어오고도 남을 오밀조밀한 당고(100원 동전만 한 가래떡을 꼬치 형태로 막대에 꽂아 소스 등을 올린 디저트)와 벚꽃 앙금을 얹은 핑크빛 빙수를 판다. 직접 쑨 팥과 녹차, 딸기, 간장, 캐러멜, 콩가루. 당고에 올릴 수 있는 소스는 막상 하나만 고르려면 뇌가 지끈거리니, 적어도 친구 한 명을 데려가는 것을 추천한다. 작은 테이블에 오밀조밀하게 앉아 빙수 한 그릇에, 당고 세트를 시켜 나눠 먹으면 방치해놓았던 소녀스러움이 폭발할지도 모른다. 물론 아껴뒀던 수다도 포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