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리단길 중간쯤에 아주 작은 공간으로 숨어 있었던 시절이 있었지만 돈 차를리는 이제 녹사평대로 옆에 넉넉히 자리를 잡았다. 서울에서 멕시칸 퓨전은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돈 차를리는 다른 이야기다. 퓨전보다는 ‘진짜’ 멕시칸 음식을 선보이는 게 특징이다. 가서 메뉴만 봐도 믿게 될 것이다. 친근한 타코도 있지만 낯선 이름이 대부분이다. 타말리토스(tamalitos), 토토포스(totopos) 등 전통 멕시칸 요리를 선보인다. 이 중에 아보카도, 토마토, 양배추가 들어간 야채 토스타디타(tostaditas)는 제대로 된 멕시칸 음식답게 육즙이 흐르고 풍미가 있으면서 매콤한 뒷맛이 인상적이다. 인테리어는 음식처럼 알록달록하고 깔끔하다. 처음 열었을 때보다는 인기가 줄고 신비감을 잃었지만 꾸준한 맛은 인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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