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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 돈까스

3 최대 별점 5개
  • Restaurants
  • 서초구
  • 추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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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Out 의견

주변에 위치한 고속버스 터미널과 신세계 백화점의 부산함에 묻혀 지나치기 쉬운 소박한 식당, 돈키 돈까스. 오래된 아파트 숲을 헤치고 이곳에 들어섰을 때 눈에 띄는 것은 작은 텔레비전에 나오는 뉴스를 보기 위해 식사 중 자리에서 일어선 손님뿐이었다. 내부의 모든 것은 낡아 보였고,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모두 침대에서 막 빠져 나온 듯한 차림새였다. 전화 주문이 밀려들고 손님의 발길이 끊이지 않긴 했지만, 동네에서 간편히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서겠지, 생각했다. 하지만 주문한 돈가스가 나오고, 한 점을 입에 넣고 맛보기 시작했을 때, 나의 예상이 틀렸음을 입으로 알 수 있었다. 가볍고 바삭한 튀김옷, 부드럽고 촉촉한 돼지고기. 이렇게 만족스런 조합이라니. 게다가 기름이 잘 빠져 느끼한 맛이 전혀 없다.
밥과 미소장국, 깍두기, 약간의 야채와 함께 나오는 이 집의 돈가스는 사실 특별해 보일 것이 없다. 하지만, 이렇게 평범한 모양새는 범상치 않은 맛과 식감을 더욱 빛나게 했다. 같은 식으로 내어지는 이 집의 생선가스 또한 노릇한 겉면이 식욕을 돋군다. 생선살은 두툼하고 부드럽다. 돈가스를 맛보기 위해 일부러 이곳까지 오는 것이 수고로울 수 있겠지만, 30년이 넘는 경력으로 요리하는 돈키의 돈가스는 그런 수고로움조차 잊게 하는 맛이다.

상세내용

주소
신반포로3길 19
서초구
서울
교통
구반포역 (9호선) 1번 출구.
가격
히레까스 9000원, 생선까스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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