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친구로 함께 자란 83년생 젊은 두 남자가 강남 한복판 한적한 아파트 골목에서 장어를 굽는다. 식당의 인테리어는 또 흔한 장어구이집과 달리 캐주얼한 카페 분위기다. 이 젊은 장어구이집의 장어는 한반도 남쪽에서 많이 먹는 붕장어(아나고)다. 두 사람은 남쪽 해안을 무작정 떠돌며 닥치는 대로 맛보고 아무나 붙들고 졸라가며 메뉴를 개발했다. 물론 가장 좋은 장어를 댈 믿음직한 거래처도 정했다. 일반 숯보다 훨씬 높은 온도를 단숨에 내는 비장탄에 순식간에 구운 장어구이는 소금구이로 해 깔끔한 맛으로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더덕구이(1만8000원)을 추가해 함께 먹으면 그간 먹던 장어구이와는 또다른 맛의 지평을 경험할 수 있다. 엄지를 치켜들게 되는 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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