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학’이라는 단어를 상호명에 넣은 이곳의 자부심은 곧고 정직한 대표의 고집에서 나온다. “하나를 먹어도 진짜를 먹어야 한다”고 말하는 김명숙 대표는 떡을 만드는 전통 방식과 떡을 이루는 천연 재료에 매우 엄격하다. 떡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를 직접 책임진다. 그중에서도 설기와 약식은 맛에 앞서 식감부터 놀랍다. 지나치게 쫄깃한 식감을 앞세우는 보통의 떡들과 다르다. 이곳의 설기는 카스텔라처럼 고슬고슬하고 적당히 쫀득한 식감을 가졌다. 약식 역시 밥알이 알알이 씹힌다.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떡은 양평산 멥쌀을 기본으로 제주산 유채꿀과 잣가루로 간을 했다. 인기 메뉴인 두텁떡은 가루로 범벅이 되어 모양이 투박하지만 전통 두텁떡은 그런 모양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깔끔한 모양의 두텁떡은 대량 생산을 위해 그렇게 만들어진 것. 진짜 두텁떡을 경험해보기 위해서는 부지런히 서두르길. 오후에 가면 대부분 품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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