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길의 르 쁘띠베르(Le Petit Verre)는 티타임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성지로 여겨진다. 다양한 티 브랜드 하우스의 티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것은 물론, 특별한 서빙 매뉴얼까지 더해져 격조 있는 티타임을 즐길 수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고전 영화의 한 장면으로 빨려 들어간 듯한 느낌이다. 내부의 장식장에는 오너셰프인 박정아 씨가 부지런히 그러모은 아름다운 다구가 가득하다. 로얄알버트부터 러시아 황실에서 쓰는 로마노소프까지 다양한 브랜드의 오래된 다구 세트가 200여 개 전시되어 있다. 손님은 취향에 맞는 다구를 고르고, 총 24가지의 찻잎을 시향한 후 주문한다. 모든 테이블 위에는 머리 장식과 레이스 장갑이 놓여 있다. 모두 착용할 수 있다. 애프터눈티 세트 시켜두고, 직접 고른 다구에 향기 그윽한 차를 우리는 순간! 잠시나마 백작부인의 자리에 앉은 것 같은 착각이 든다. 티 메뉴는 1주 혹은 2주에 한 번씩 수시로 바뀐다. 포트넘앤메이슨, 웨지우드, TWG, 에디아르, 드래곤플라이 티, 포셩, 로네펠트, 딜마 등 다양한 브랜드의 차를 주인장이 직접 마셔보고 손님들과 공유하고 싶은 것 위주로 메뉴를 짠다. 디저트 메뉴도 인기다. 주인장이 직접 만든 로얄밀크티 타르트와 타르트 타탕이 이 집 트레이드마크다. 한 달에 한두 번 티와 디저트를 페어링해 맛보는 티 클래스도 연다. 4~6명의 규모로 진행되는 알찬 수업에 참여하고 싶다면, 블로그 공지를 열심히 보자.
Time Out 의견
상세내용
- 주소
- 도산대로 17길 13
- 강남구
- 서울
- 교통
- 신사역 (3호선) 8번출구. 도보 10분.
- 가격
- 차 1만원, 디저트 메뉴 1만3000–1만5000원, 애프터눈티 세트 1인당 2만5000원
- 운영 시간
- 화-토 12:00-22:00, 일 12:00-21:00, 월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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