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만나손칼국수

4 최대 별점 5개
  • Restaurants | 한식
  • 중구
  • 추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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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Out 의견

냉면으로 유명한 오장동에서 유명한 면 또 한가지. 콩국수다. 구불구불한 길에 자리한 이곳은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커다란 솥이 인상적이다. 오픈된 주방에서 쉴 새 없이 면을 끓여내는 손길이 분주하다. 여럿이 와도, 단 한 명이 와도 꽤 커다란 접시에 겉절이를 수북이 쌓아 내주는데, 젓가락을 들자마자 이유를 알 수 있다. 액젓과 어울린 겉절이 양념이 맛깔스럽고, 서울 사람도 거부감 없이 즐길 만한 적당한 쿰쿰함이 매력적이다. 이 집의 콩국수는 밑간이 전혀 없이 나온다. 땅콩 맛이 어느 정도 나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순수한 맛. 그래서 겉절이와 함께 푸근한 궁합을 이룬다. 면은 소면도, 칼국수 면도 아닌, 탄력 있고 투명한 쫄면이다. 매끄러운 겉면이 차가운 콩 국물과 어울린다. 점심 시간을 훌쩍 넘긴 때에도 오토바이가 작은 골목에서 쉴 새 없이 콩국수를 나른다. 집에서도 시켜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잠시 설렜지만, 배달은 같은 골목에서만 가능하다고. 하지만, 을지로4가역에서 중부시장을 가로질러 이곳까지 오는 길엔 특별한 정취가 있다. 분식집을 연상케 하는 5-~6개의 테이블이 옹기종기 붙어 있는 이곳 안의 분위기에도. 콩국수가 7000원으로, 가격까지 친근해서 자주 찾고 싶은 곳이다.

상세내용

주소
동호로31길 29
중구
서울
가격
콩국수 7000원
운영 시간
월~토 11:0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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