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6년부터 냉면을 말아낸, 서울을 대표하는 노포다. 다른 냉면집이 다소 허름한 외관의 대중 음식점 성격을 띠는데 비해 우래옥의 분위기는 훨씬 고급스럽고 가격도 상당히 비싸다. 우래옥 냉면은 진하게 우려낸 육수의 강렬한 맛이 특징. 메밀향을 좋아한다면 함량을 높인 '순면'을 주문하면 된다. 다른 평양냉면 전문점이 다들 그렇듯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로 항상 북적거린다. 구리로 만든 불판에 구워내는 불고기는 이 가게의 또 다른 간판 메뉴. 강한 양념 맛이 특징으로 '고기'를 먹으러 오는 사람들도 많다. 육개장이나 갈비구이 등 맛볼 수 있는 음식 종류가 많다. 서울 도심권에서 보기 드문 드넓은 주차장과 지하철역이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맛집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지난 여름부터 ‘뜨거운 냉면집’으로 거론되고 있는 진미평양냉면. 친구들과 제육과 냉면, 그리고 소주 한잔을 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구글 지도만 보고 찾아가기에는 애매한 대로의 뒷골목에 숨어 있지만, 저녁 때 들어가면서 더 놀랐던 것은 적나라하게 밝고 새하얀 형광등 불빛. 술 마시고 빨개지는 얼굴을 도무지 감출 길 없는 불빛이었는데, 그래도 주변 회사원들과 소문 듣고 찾아온 사람들, 강남의 멋쟁이들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열심히 술과 음식, 그리고 냉면을 먹고 있었다. (그리고 의외로 ‘물’이 괜찮았다, 냉면집에서는 기대하지 못한!) 진미평양냉면은 일단 족보부터 믿음직스럽다.
4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평양냉면집. 강남에도 매장이 있지만 본점은 이곳이다. 벽돌로 지은 건물은 낡았지만 단정하다. 담백하고 밋밋한 맛의 평양냉면은 호불호가 나뉘는 음식. 을밀대의 평양냉면은 다소 면발이 굵고 살얼음이 언 육수를 그대로 내는데, 이 또한 호불호가 갈리는 포인트다. 4000원에 냉면 사리를 추가할 수 있으나 양이 푸짐해 대식가가 아닌 이상 사리를 추가할 필요는 없다. 파채에 얹혀 나오는 차돌박이 수육이 냉면만큼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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