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하지 않은 통곡물과 콩, 신선한 채소를 주식으로 하는 식생활을 매크로바이오틱 (Macrobiotic)이라 부른다. 뿌리부터 껍질까지 음식의 전체를 섭취하는 방식으로, 단순한 식사법이나 조리법 정도로 인식되기 쉽다. 하지만 좀 더 깊이 들어가면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지 않는 생활까지 아우르는, 넓은 범위의 개념이다. 서울에도 이 낯선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하는 작은 공간이 있다. 강대웅, 이윤서 부부가 2013년 9월 오픈한 자연식 카페 뿌리온더플레이트. 카페의 주메뉴는 설탕과 동물성 식품을 일절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 현미케이크와 카페인이 들어가지 않은 음료로, 죄책감 없이 경험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디저트다. 한 달에 네다섯 번 정도는 팝업 레스토랑도 진행한다. 메뉴는 매달 바뀐다. 주로 계절 채소와 곡물을 이용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데, 대표 메뉴는 현미 도우 위에 다양한 채소를 얹은 비건 피자. 먹어본 경험으로 이야기하자면 비건 음식이 얼마나 맛있는지 증명하는 음식이다.
Discover Time Out original vid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