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오디

반려견과 함께 갈 수 있는 술집, 밥집, 카페

반려견과 내가 모두 즐거운 것 말고 또 무엇이 중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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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건만, 시간이 지날수록 호흡은 가빠지고 눈동자는 불안하게 구른다. 집사라면 집에서 혼자 있을 반려견 생각에 모임을 미루거나 빠져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반려견이 함께 갈 수 있는 곳이라고 해서 갔더니, 입장은 할 수 있지만 바닥에 내려놓을 수 없는 장소도 많다. 눕기도, 편히 앉기도 힘든 의자 위에서 몇 시간이고 부동 자세로 앉아있는 녀석 때문에 친구들과의 모임은 연례행사가 되어 버렸다.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동지들에게 전하는 희소식. 지금 소개하는 레스토랑과 카페, 술집은 반려견이 바닥에 자유롭게 앉을 수도, 돌아다닐 수도 있다. 전용 공간이 있거나 주인이 너그러운 덕분이다. 음식과 술맛 역시 준수하다. 이제 더 이상 밖에 나갈 때 문틈 사이로 보이는 반려견의 애처로운 눈길을 애써 외면하지 않아도 된다.

반려견과 마음 편하게 노는 밥집

  • 비스트로
  • 강남구
  • 4 최대 별점 5개
  • 추천작
비하인드 옐로우
비하인드 옐로우
논현동에 있는 비하인드 옐로우는 애견동반식당으로 유명하다. 반려견을 위한 서비스가 세심할 뿐 아니라 음식도 맛있기 때문이다. 입구부터 튼튼한 유리문이 설치되어 있으며, 테라스에는 애견동반 고객을 위한 전용 테이블 4석이 있다. 소형견을 위한 전용 의자는 아기 요람처럼 넓고 칸막이가 되어 있어 강아지가 편히 쉴 수 있다. 중, 대형견 역시 입장이 가능하나 목줄을 반드시 해야 한다. 비하인드 옐로우에서 특히 이름난 메뉴는 로스트비프 고르곤(1만9000원)이다. 호주산 안심에 고르곤졸라 치즈가 듬뿍 올라간 파스타로, 꾸덕할 만큼 진한 치즈 크림소스가 깊은 맛을 낸다. 신선한 리코타 치즈가 덩어리째 큼지막하게 올라간 리코나 스피니치 피자(2만2000원) 역시 인기가 좋다.
토스트 몬스터
토스트 몬스터

경리단길에 있는 토스트몬스터는 이름처럼 바삭하게 구운 두툼한 토스트 샌드위치를 파는 곳이다. 주중에는 반려견과 함께 입장할 수 있다. 신선한 양파와 매콤한 할라피뇨, 통통한 로브스터의 속살을 채워넣은 랍스터 토스트(1만8000원)가 인기 메뉴다. 치즈를 넘치도록 가득 넣어주기 때문에 베이컨 에그 앤 치즈(6000원), 맥 앤 치즈 위드 슬로피 조(1만원) 등 치즈가 들어가는 메뉴는 모두 추천한다.

반려견과 마음 편하게 노는 술집

  • 강남구
  • 4 최대 별점 5개
  • 추천작
식솔
식솔
도곡동에 있는 반려견 동반 술집 식솔에서는 칸막이로 구분지은 공간 안에서 반려견이 자유롭게 놀 수 있다. 안주는 가격대에 비해 맛이 훌륭하고, 양도 푸짐하다. 또띠야 고추잡채(2만원) 속 고추잡채는 매콤하면서도 달큼하고, 철판에 꽉 찬 오코노미야키(1만 9000원) 속의 숙주는 입에서 아삭하게 씹힌다. 소고기 비빔장밥(7000원)과 경상도식 소고기 무국(7000원) 등 식사 메뉴도 있는데, 특히 소고기 무국은 제법 깊은 맛을 낸다. 
  • 강남구
  • 4 최대 별점 5개
  • 추천작
비숑포차
비숑포차
친화력이 좋은 비숑 두 마리가 마스코트인 신사동 술집 비숑포차는 저녁 무렵이 되면 손님의 반려견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새벽 6시까지 영업하는데다 넓고 쾌적한 실내와 테라스가 있고 강남이라는 지리적 이점까지 있어 반려견을 키우는 연예인들이 즐겨 찾는다. 포차 입구에 있는 3단짜리 수족관에서 알 수 있듯 돌멍게(3만5000원), 문어숙회 등 해산물이 주력 메뉴다. 해산물을 즐기지 않는다면 오돌뼈(2만원)를 추천한다. 주인장이 계절과 날씨에 맞는 음식을 추천해 주므로 물어보고 주문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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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오디
파티오디

합정 부근의 파티오디는 수준급의 음식을 내는 반려견 동반 식당으로 유명하다. 바질소스를 사용하는 페스토 제노베제 파스타(1만8000원)와 랍스터 게살 로제파스타(2만4000원)이 인기 메뉴지만, 피자와 수제버거도 양 많고 재료가 신선하기로 유명하다. 2층은 반려견과 함께 입장할 수 있지만 3층은 반려견 입장이 금지니 주의할 것. 루프탑, 즉 옥상은 반려견의 천국이다.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데다가, 인조잔디가 깔려 있는 이 곳은 반려견 전용 공간이 있어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다. 배변패드는 미리 준비해야 하며, 준비하지 못한 경우에는 파티오디에서 구입할 수 있다.

반려견과 마음 편하게 노는 카페

  • 커피샵
  • 마포구
카페 봉자
카페 봉자
에디터가 간 날이 장날이었는지도 모르지만, 개가 사람보다 많았다. 망원동에 있는 카페 봉자는 주인장의 반려견 중 한 마리의 이름을 딴 카페다. 활발한 성격이 특징인 웰시코기답게, 봉자와 또 다른 상주견 미자가 복슬복슬한 엉덩이를 흔들며 카페를 온통 휘젓고 다닌다. 붙임성도 좋아 손님의 반려견과 이내 친해지는 등 마스코트 역할을 톡톡히 해 봉자와 미자만을 보러 오는 단골손님도 있을 정도다. 음료수도 저렴한데다 외부음식도 반입해 먹을 수 있다. 자몽과 청포도를 갈아 만드는 생 청포도 쥬스(6500원)와 생 자몽 에이드(6500원)가 맛있다. 
  • 까페
  • 마포구
벌스가든
벌스가든

연남동 벌스는 꽃과 식물을 이용해 꾸민 스타일리시한 내부 덕택에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곳이다. 카페이자 꽃집이며, 저녁에는 와인바로 운영된다. 이곳 역시 반려견을 동반할 수 있다. 배변패드 등 반려견 용품은 전혀 없으니 반드시 가져가야 한다. 허브향이 나는 초코셰이크(8000원)가 벌스만의 독특한 메뉴다. 허브차는 대부분 7000원~7500원 선이니 반려견과 함께 신선한 공기를 호흡하며 ‘인생샷’을 건지기에 너무나 은혜로운 가격이다.

추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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