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순도가는 우리쌀과 직접 빚은 누룩을 이용해 가양주 형식으로 만드는 전통 막걸리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울산에 막걸리 양조장을 가지고 있는 복순도가는 최근 부산 수영동의 F1963에 모던한식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F1963은 고려제강이 1963년에 세운 와이어 공장으로 2008년 이후 운영이 중단되었다가 복합문화시설로 변신한 이름이다. F1963 안에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 이 레스토랑은 복순도가의 박복순 여사가 직접 담근 막걸리와 장, 발효 청, 김치로 요리의 영감을 얻고 그 재료를 사용해 한식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제주산 잿방어, 여주 햇고구마 등 제철 식재료와 발효음식을 이용해 새로운 모던한식을 선보이고 있으며, 복순도가 막걸리를 시음할 수도 있다. 막걸리를 거르는 천으로 천장 장식을 살린 인테리어도 멋스럽다.
부산이 이렇게 핫한 줄 몰랐다.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고려제강의 와이어공장, 카페로 변신한 100년된 병원건물 , 홍콩 저리가라할 만큼 초고층 빌딩이 늘어선 마린시티의 야경 등, 흥미진진한 콘셉트와 분위기로 무장한 레스토랑과 카페가 줄줄이 생겼다. 서울 못지 않은 미식 트렌드와 경험도 가능하다. 구글 지도에 나만의 별을 늘려가며 그려보는 부산의 미식 동선. 지금 당장 가야할 레스토랑과 카페 7곳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