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부탄츄

3 최대 별점 5개
  • Restaurants
  • 마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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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Out 의견

많은 팬을 거느린 이곳. 부탄츄는 소박한 외관에 오픈을 알리는 네온 사인 하나가 장식의 전부이지만, 당신이 방문한 날의 날씨가 어찌됐든 줄을 서 한참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대기하는 중에 주문을 하는 것이 좋다). 식당 안으로 들어가니 외관과 마찬가지로 소박하다. 4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 6개가 놓여 있다. 이따금씩 손님을 향해 ‘이랏샤이마세!’라 반갑게 외치는 직원들의 인사말 외에는 딱히 일본식이라 느껴질 만한 것도 없다. 맛으로 승부를 보는 곳이라 생각하면 될까? 메뉴를 보니 4가지의 국물(토오 톤코츠, 토코 시오톤코츠, 소유 톤코츠, 시오 톤코츠)과 3가지의 면 종류(스트레이트 면, 꼬불꼬불한 굵은 면, 가장 굵은 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소스의 농도와 토핑(마늘, 숙주, 파)의 양도 '많이, 보통, 적게, 없슴' 등으로 주문시 표시해 고를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조합은 사골육수에 간장 소스가 더해진 소유 톤코츠 국물과 꼬불꼬불한 치지멘에 보통의 소스와 토핑 양을 선택하는 것. 그렇게 받아 든 부탄츄 라멘은 돼지사골 육수의 향이 짙었다. 본토식 라멘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거부감을 느낄 수 있는 정도. 면과 토핑을 먹다 보면 국물의 진한 맛이 더 우러난다. 국물이 있는 면 요리는 재료에서 수분이 빠져 나와 국물의 농도가 약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 않다는 것도 장점이다. 다른 집보다 넉넉히 들어있는 마늘도 국물의 풍미를 살려준다. 하지만 토핑으로도 상쇄되지 않는 육수의 느끼함은 진한 국물을 즐기는 에디터에게도 좀 부담스러웠다. 세 번을 떠먹으니 더 이상 소화시키기가 힘들 정도. 역시, 이곳의 인기는 마니아층을 통해 이어진 것이었다. 깔끔한 맛보다는 특유의 돈사골 육수 향을 선호하는 사람이 좋아할 곳이다. 

상세내용

주소
와우산로35길 75
마포구
서울
교통
홍대입구역 (2호선) 8번 출구. 도보 5분.
가격
라면 7,000원, 라면 세트 9,500원.
운영 시간
11:30 -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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