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사거리에 위치한 비원떡집은 모르고 지나치기 쉽다. 흔한 간판 하나 없다. 대신 갤러리를 연상시키는 한옥 지붕 인테리어와 창문, 그 안에 비원의 예쁜 떡들이 작품처럼 놓여 있다. 하나같이 다소곳하다. 1949년, 궁중음식 기능 보유자인 한 상궁에게 비법을 전수받은 홍간난 할머니가 문을 열었고 그의 조카 안인철 명인에게 다시 대를 이어주면서 비원떡집은 비로소 60년 궁중 떡의 전통을 지켜오는 중이다. 궁중 떡답게 인공 첨가물을 쓰지 않은 천연 재료로 만들어 담담한 맛이 특징이다. 그중에서도 은은한 색감의 쌍개피떡과 대추, 밤, 잣을 올려 쪄낸 갖은편은 바로 먹기엔 아깝다. 앙! 하고 한입 물기 전에 3초 정도 감상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Time Out 의견
상세내용
- 주소
- 율곡로 20
- 종로구
- 서울
- 110-140
- 교통
- 안국역(지하철 3호선), 6번 출구.
- 가격
- 쌍개피떡 3000원, 갖은편 2000원
- 운영 시간
- 10:0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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