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에서 음식은 '핫하다'는 말로 다 담을 수 없는 주제다. "냉장고를 부탁해" 혹은 "삼시세끼" 같은 프로그램이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인스타그램에서는 #먹스타그램 혹은 #맛스타그램 같은 해시태그가 폭주하고 있다. 게다가 많은 셰프가 점점 유명인사가 되고 있다.
그리고 아트 퀴진을 둘러싼 뜨거운 분위기 속에 젊은 오너 셰프들이 서울의 파인 다이닝 신에서 최전선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전엔 이들처럼 세계 각국의 레스토랑 주방에서 많은 경험과 전문 지식을 쌓은 뒤 한국으로 돌아온 셰프를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또한 이들 중 다수는 명망 있는 요리 학교인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와 같은 곳에서 공부했다. 어떤 셰프들은 그들이 갖고 있는 경험과 한국 음식에 대한 지식을 결합하여 소위 '네오 코리안(Neo-Korean)' 또는 모던 한식이라 부르는 퀴진의 발전을 이끌기도 했다. 서울에서 좋은 음식과 실력 있는 셰프들을 만나는 것 자체가 새로운 일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다이닝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리드하는 셰프가 많아진 것은 분명하다. 이 셰프들이 다이닝 신에 한 단계 높은 전문성을 가져온 것이든, 아니면 서울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이든 분명한 점은 굉장히 흥미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 파인 다이닝의 시대가 서울에서 새롭게 열리고 있고, 그 최전선에 선 젊은 셰프들을 여기에 모았다. 그리고 누구보다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7인의 셰프들을 만나고 인터뷰를 진행하는 데에는 샘표 장 프로젝트팀의 최정윤 팀장이 기획단계에서부터 "타임아웃 서울"과 함께 큰 역할을 해주었음을 미리 밝히는 바이다.
에디터 이동미 기획 및 섭외 취재 협조 최정윤(샘표 장 프로젝트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