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는 역시 스테이크가 맛있지만, 돼지고기 요리중에서 돈가스를 따라올만한 것이 있을까. 일본식 돈가스는 원래 얇게 편 소고기를 튀긴 커틀렛이었다. 그래서 이름도 돼지고기(돈)를 이용한 커틀렛(가스)이다. 그러나 후에 일본 사람의 입에 맞도록 양식 레스토랑에서 돼지고기를 사용하며 확실한 일본의 소울푸드로 자리매김했다. 두툼하게 썰어내 빵가루에 노릇하게 튀긴 것이 일본식 돈가스. 샐러드 대신 산처럼 쌓인 양배추채가 산뜻하게 입안을 정리한다. 밥과 미소시루(된장국)으로 완벽한 사위일체가 탄생한다. 체력이 달린다 싶으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뿌듯한 한끼 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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