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음식

서울에서 꼭 먹어야 할 길거리 음식 10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많은 길거리 음식 중 꼭 먹어야 할 10개를 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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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가면 닭꼬치도 있고, 만두도 있고~. 길거리 음식의 천국, 서울.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듯 길을 걷다가도 무심코 발걸음을 멈춰 세우게 만드는 길거리 음식 중 꼭 먹어야 하는 10가지를 추렸다.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길거리 음식,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친구들에게도 추천하기 좋다.

꼭 먹어야 할 길거리 음식 10

1. 이대 닭꼬치

이대역 2번과 3번 출구 사이로 나가면 닭꼬치 거리가 시작된다. 이대 앞 포장마차의 닭꼬치에는 특징이 있다. 무엇보다 단맛이 두드러진다. 이대 앞 포장마차의 닭꼬치는 매운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데, 달콤한 것을 좋아하는 여대생의 취향을 반영해 가장 매운 맛조차 달다. 또 한 가지, 맛이 다양하다. 여느 포장마차에서 파는 닭꼬치는 데리야끼나 매운맛이 전부다. 그러나 이대 앞의 닭꼬치 포장마차들은 오랫동안 치열한 경쟁을 거치며 다양한 닭꼬치를 개발했다. 카레맛, 숯불맛, 소금구이 맛은 기본이요, 버섯이나 파, 단호박이나 고구마 같은 부재료를 사이에 끼워 팔기도 한다. 특히 이대 정문 바로 앞에는 구운 가래떡을 끼워 파는 닭꼬치가 있는데, 쌀떡이라 쫄깃한데다 식사로 충분할 만큼 큼지막하다. 닭꼬치 1개 1500원부터.

2. 노량진 큐브 스테이크

신경림은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라고 썼다. 그렇다. 고시생이라고 해서, 고기가 맛있다는걸 모르겠는가. 고시촌이 많은 노량진 컵밥거리 끝의 작은 점포는 주머니 가벼운 이들이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는 ‘은혜로운’ 곳이다. 작게 자른 돼지고기나 쇠고기를 철판에 구워 양념을 뿌린 다음 감자 샐러드와 곁들여 주는데, 길거리 간식뿐 아니라 ‘혼술’ 안주로도 제격이다. 고기를 굽는 주인장의 입담이 대단해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다. 참, 아무리 입담이 구수하더라도 정신을 차리고 “바싹 굽지 말아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자칫하면 육즙이 빠져 질기고 딱딱한 고기를 먹을 수도 있다. 150g이라는 고기의 양은 다소 아쉽지만, 감자와 호박이 곁들여지는데다 컵밥과 함께 먹으면 적당히 배가 부르다. 큐브스테이크 150g 기준 치킨 3500원, 돼지 3800원, 소 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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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통인시장 기름떡볶이

야채와 과일이 싱싱하기로 소문이 자자하고, 밥반찬 역시 그 종류가 다양한 서촌의 통인시장. 100m가 넘는 아케이드를 따라 걷다 보면 지천으로 널린 맛있는 음식들에 군침이 절로 나온다. 그 중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통인시장의 명물, 기름떡볶이. 국물이 있는 요즘 떡볶이와는 다른 옛날식으로, 본래 떡볶이는 말 그대로 볶아서 먹었다고 한다. 1956년 노점에서 시작한 원조 할머니의 기름 떡볶이는 고추장과 고춧가루 양념으로 버무려 놓은 떡을 기름을 흠뻑 두른 달궈진 솥뚜껑에 넣고 즉석에서 볶아낸다. 반질하게 묻은 기름 사이로 새빨간 떡볶이를 보고 있노라면 혀가 먼저 마중 나갈 만큼 침샘을 자극한다. 기름에 볶은 것이라 겉은 바삭하면서도 안은 쫄깃하게 착 감기는 맛이다. 빨갛게 양념되지 않은 흰떡볶이도 인기가 좋다. 솥뚜껑을 이용해 떡볶이를 만드는 것도 외국이 보면 볼거리가 된다. 1접시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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