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반 (닫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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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Out 의견

무심하게 뚝딱 한 그릇 비우고 싶을 때 찾는 게 덮밥이지만, 제대로 한 끼 먹었다는 기분을 주는 덮밥도 있다. 소반의 덮밥은 제육덮밥처럼 한국식 덮밥도 아니고 돈부리를 얹은 일본식 덮밥 스타일도 아니다. 그랜드 힐튼과 메리어트 호텔에서 양식을 조리해온 주방장이 된장 향이 강한 껍질콩을 얹은 덮밥, 베이비 루콜라와 소고기가 들어간 덮밥 등을 내놓았다. 밥심 부치는 사람들을 위해 넉넉한 양은 기본. 된장, 간장, 춘장 등 다양한 소스와 루콜라, 홍게살 같은 여러 재료로 만든 덮밥은 고르고 먹는 ‘재미’ 가 있다. 그중 주방장의 추천 메뉴는 껍질콩 덮밥. 껍질째 들어간 그린 빈과 어린 옥수수 향과 식감이 살아 있고, 된장소스가 어린 채소의 비린 맛을 잡아준다. 아삭한 백김치와 곁들여 한 그릇 싹싹 비우면 참 든든하다. 주목할 점은 인근의 편집 숍인 라이크와 포스터 전문숍인 콜라주, 주스가게인 주이시 등을 만든 엘리펀트 디자인 컴퍼니의 또 다른 프로젝트라는 것. 깔끔한 음식과 조화로운 화이트 톤의 인테리어, 놋그릇에서 모티브를 얻어 직접 제작한 식기, 허브 잎을 띄워주는 물잔과 귀여운 제비 로고가 담긴 테이블 타월까지. 맛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부분에도 세심하고 집요하게 콘셉트를 잡은 엘리펀트의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상세내용

주소
녹사평대로46 길 25
용산구
서울
04345
교통
녹사평역(지하철 6호선), 2번 출구.
가격
소고기 루콜라 덮밥 1만3000원, 껍질콩 덮밥 1만2500원
운영 시간
12:00 – 22:00(15:00 – 17:00 브레이크 타임, 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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