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장소에서 23년째 성업중인 홍대 인근의 대표 맛집이다. 창업 초기엔 택시기사들을 상대로 감자탕만 팔았다. 진하게 우려낸 얼큰한 육수의 맛이 깊어 가게가 날로 번창했다. 그러던 어느 날, 바쁜 택시기사들이 식사 시간을 단축할 만한 메뉴를 요구했다. 보쌈을 내기 시작했다. 주인은 단가를 따지지 않고 맛으로 승부하기로 다짐하고 만들었다. 보쌈도 불티나게 팔렸다. 다른 메뉴를 찾는 손님을 위해 겨울엔 굴, 여름엔 한치회를 메뉴에 올렸다. 감자탕과 보쌈 둘 다 맛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두 메뉴를 한꺼번에 푸짐하게 올린 ‘잔칫상’도 선보였다. 주인장은 성공의 비결이 손님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인 까닭이라며 겸손해 한다. 하지만 진짜 비밀은 맛이다. 깻잎 향이 진하게 밴 얼큰한 감자탕 국물은 아무리 배가 부른 상태라도 뚝배기의 바닥을 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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