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슬라이스 피자의 가장 큰 장점은 패스트푸드이긴 하지만 언제 어디서든 쉽게 사다가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뉴욕 피자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서울에서 힘든 점은 동네마다 피자를 테이크아웃할 수 있는 집들을 많지만 사실 맛은 거기서 거기인 집이 대부분이라는 것. 하지만 고속터미널 근처의 이 피자가게는 쉽게 사다 먹을 수 있으면서도 고메 피자라 부를만큼 훌륭하다. 고속터미널의 '잇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이 집의 NY 슈프림 피자를 베어 먹다 보면 전에 느껴본 그 익숙한 느낌에 압도당하고 만다. 토핑으로 올라간 각각의 재료-피망의 아삭아삭함, 올리브의 맛과 소시지의 양념-는 서로 훌륭한 조화를 이룬다. 피자 슬라이스 같은 경우는 미리 음식을 만들어두고 내기 전에 오븐에서 2분 동안 데워주는데, 손님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음식은 꽤 신선한 편이다. 슬라이스 피자는 패스트푸드라는 점에서 유명하지만, 이곳에서는 데이트를 하러 나온 커플들이나 친구들이 갈릭 치즈 프라이나 파스타를 피자 두 조각과 함께 주문해 먹는 모습도 많이 볼 수 있다. 여기에 앉아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든, 밤에 영화를 보면서 먹기 위해 피자 한 판을 주문하든, 슬라이스 하우스 브릭 오븐 피체리아는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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