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아침마다 인상을 잔뜩 찡그리고 마시던 그 초록색 주스의 비밀, 케일. 뽀빠이가 사랑하는 시금치. 달달하고 촉촉한 과즙의 파인애플. 미녀가 즐겨 먹는 사과. 상상만으로 시큼하게 침이 고이는 레몬. 도무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재료가 듬뿍 들어갔지만 아이민그린에서 당차게 1등을 차지한 주스다. 거기다 보통 250ml부터 시작하는 다른 집 용량과 달리 350ml의 넉넉한 최저 용량에 상대적으로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경리단길의 좁은 골목길에 끼워 맞춘 듯한 독특한 외관과 인테리어에 한 번, 함께 판매하는 푸짐한 샐러드에 또 한 번, 착한 주스 가격과 맛에 다시 한 번 반하게 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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