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메밀막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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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동 주택가에 자리한 소박한 막국수 집. 딱 9개의 테이블이 놓인 좌석식이다. 앉은 자리에서 반쯤 들여다 보이는 아담한 부엌에 선 주인장이 주문과 동시에 투박한 바구니에 직접 반죽을 친다. 알메밀 90%에 껍질을 까지 않은 통메밀 10%를 섞어 일체의 첨가물이나 밀가루 없이 오로지  물과 함께 반죽한다. 통 메밀을 섞는 이유를 물으니 ‘그게 시골에서 해먹던 방식’이라고 한다. 통메밀을 섞으면 특유의 거친 식감과 풍부한 향을 더욱 느낄 수 있다고. 초반에는 20% 정도 통 메밀을 섞었지만, 낯선 식감에 면이 ‘덜 익었다’고 불편해 하는 손님들이 많아 비율을 줄였다. 양지 육수에 말아낸 메밀 면 위에 김 가루, 통깨, 참기름을 담은 그릇이 자리로 배달되면, 일단 먹기도 전에 코 끝으로 고소한 향이 솔솔 올라온다. 따로 나오는 빨간 양념장을 풀기 전에 툭툭 끊어지는 진한 메밀 면을 먼저 맛보길 추천한다. 원래 막국수는 남은 백김치나 동치미, 지난 명절에 들어온 고기로  낸 육수처럼, 집에 ‘있던’ 국물에 메밀 면을 말아 먹던 음식이다. 그래서인지 ‘시골식’ 막국수를 내는 이 집에 ‘비빔’국수는 없다. ‘면=비빔’인 사람은 명태식해가 올라간 회 메밀막국수를 먹으면 된다.     

상세내용

주소
서울시
서초구 동광로15길 10 광원빌딩
서울
가격
메밀막국수 7000원, 회 메밀막국수 9000원, 수육 1만5000원~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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