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 처음 소룡포(샤오롱바오)를 먹었을 때의 충격은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는다. 입안 가득 밀려 들오는 뜨거운 육즙이 한국에서 먹던 만두와는 확연히 달랐다. 대륙에서 먹던 잊지 못할 중국식 만두 맛이 그립다면 여기를 방문해보자. 군만두, 찐만두, 물만두는 물론이고 소룡포와 딤섬까지 당신이 찾는 중국 만두를 서울에서도 맛볼 수 있다.
구글에서 신당동을 검색하면 ‘떡볶이’가 가장 먼저 뜨지만, 신당동에는 떡볶이집 말고도 먹을 데가 여럿 있다. ‘바오쯔’도 그중 하나다. 신당역과 청구역 사이에 위치한 바오쯔는 중국식 만두 전문점이다. 빠오즈(‘킹’과 ‘리틀’로 크기 선택이 가능하다)와 교자, 군교자, 딤섬, 찐빵이 만두 메뉴에 있고, 국물 요리로 냉모밀과 만둣국을 판다. 빠오즈와 교자는 순한맛과 매운맛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종업원이 ‘신라면 정도의 맵기’라고 설명한 매운맛이 조금 더 입맛을 당긴다. 순한맛과 매운맛을 반반씩 섞을 수도 있다. 빠오즈의 빵 같은 포슬포슬한 만두피와 부추가 듬뿍 들어간 소가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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