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운 밥’이라는 뜻의 ‘이밥’은 테이블이 몇 개 되지 않는 아담한 계동의 주먹밥집이다. 10여 년이 넘게 대기업 생활을 하던 강영주 대표는 단골집이던 이밥이 문을 닫는다는 소식을 듣자 회사를 그만두고 가게를 인수했다. 전 주인이 내건 한 가지 조건은 손님에게 ‘이로운 밥’을 내겠다는 이밥의 모토와 건강한 메뉴를 유지하는 것. 볶은 견과류와 향긋하게 데친 취나물을 함께 뭉친 ‘취나물견과류 주먹밥’과, 표고버섯을 우린 물로 밥을 짓고 철분이 풍부한 톳을 썰어 넣은 ‘버섯톳주먹밥’을 보니 아직 그 약속을 지켜가고 있는 듯하다. 집들이나 모임 음식으로 단체 주문을 할 경우 일회용기 대신 귀여운 나무 바구니에 주먹밥을 담아 준다. 손님의 건강뿐만 아니라 지구의 환경에도 이로운 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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