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찾아와서 이 거리를 느꼈으면 좋겠는데, 그러려면 앉아서 머물고 즐길 거리가 필요하잖아요.” 익동다방은 익선동이 좋아서 뭉친 6명이 ‘익선다다’라는 법인을 세우고 투자를 받아 만든 공간이다. 골목에서 다시 안쪽 골목으로 들어가야 제 모습을 다 보여주는 익동다방은 한옥의 느낌을 그대로 담고 있으면서도 모던하다. 익동다방의 대표 중 한 명인 박지현 작가와 외부 작가의 컬래버레이션 작업으로 3개월마다 바뀌는 내부도 그렇다. 익동다방은 벌써 여러 차례의 잡지 화보 촬영이 진행되었으며, 젊은이들의 SNS에 단골로 등장하는 장소가 되었다. 완전한 복원보다 변화를 최소화하되 ‘트렌드’를 키워드로 삼은 이들의 선택이 옳았다는 증거다. 커피를 대하는 방식은 동네와 닮았다. 에스프레소 머신을 ‘거부’하고 드립으로 커피를 내리며 손으로 프렌치 프레스를 70번씩 쳐서 우유 거품을 만든다. 커피를 주문하면 5분 이상 기다려야 하지만, 이곳에선 기다림이 지루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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