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직접 서점에서 책을 사는 사람보다 온라인에서 책을 주문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골목 서점이 사라지면서 출판사들은 직접 독자를 만날 통로를 찾기 시작했다. 그렇게 탄생된 것이 바로 북카페. 홍대 거리에 북카페가 유행하던 시절, 자음과 모음은 그 출발 주자 격에 해당된다. 아담해보이는 외관을 보며, ‘북카페가 생각보다 작다’라고 읊조리며 들어선 내부는 예상치 못하게 큰 규모로 드러난다. 특히 내부 한쪽 벽을 전부 차지하고 있는 나무 책장과 책으로 페인팅 된 벽이 인상적인 야외 테라스가 눈에 들어온다. 편안한 의자와 책상, 각 좌석마다 설치된 콘센트 등이 쾌적한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곳곳에 놓인 식물 들이 숨막히는 분위기를 덜어주는 듯한 기분이 든다. 야외 테라스는 저녁이 되면 켜지는 은은한 조명 아래, 조용히 사색과 독서를 즐기기 좋다. 여느 북카페답게 자음과 모음에서는 자사의 책을 할인 판매 하는데, 한 달 평균 1,000권의 책이 팔린다고 한다. 한 달에 1~2번 작가낭독회 등의 행사를 진행하며 단순히 차를 마시고 책을 읽는 공간에서 독자들의 인문학적 목마름을 촉촉히 적셔주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세상에 존재하는 글과 소리를 모은다는 자음과 모음의 철학처럼, 독자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갖춘 이 곳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Time Out 의견
상세내용
- 주소
- 양화로6길 49,
- 마포구
- 서울
- 교통
- 지하철 2,6호선 합정역 3번 출구 도보 5분
- 가격
- 아메리카노 5천원, 초코프라페 8천원, 청포도 주스 8천원
- 운영 시간
- 10:00 - 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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