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마이(my) 시리즈로 이태원을 점령하고 있는 홍석천. 그의 가장 최신작은 경리단길 부근의 마이 스카이다. 그가 건물을 직접 구입해 새로 짓고 그 꼭대기에 문을 연 따끈따끈한 루프톱 바다. 5층 건물에 자리한 레스토랑과 그 위 옥상을 마이 스카이로 꾸며놨는데(그리고 지금은 4층도 공사 중이다), 틈날 때마다 직접 홍보를 열심히 한 덕분인지, 오픈 초기부터 적잖이 사람이 몰려들었다. 직접 가서 본 느낌은 ‘이태원의 큰손’답게 역시 남다른 감각을 발휘해 놨다는 것. 핑크빛, 보라빛으로 변하는 네온 조명과 섹시한 분위기의 5층 레스토랑, 정면으로 내다보이는 서울타워의 백만불짜리 야경이 바로 최고의 인테리어가 되어주는 옥상 바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멋졌다.
봄날의 골치거리였던 황사와 미세먼지도 이제는 안녕. 매년 인기를 끌고 있는 야외 루프톱 바의 열기는 올해도 다르지 않다. 아니 해마다 더욱 뜨거워지는 중. 게다가 요즘처럼 한여름 같은 날씨를 보이는 날에는 더욱 인기가 높아진다. 빌딩의 꼭대기에 있어서, 혹은 남산 자락처럼 지대가 높은 곳에 있어서 한눈에 내다보이는 멋진 전망을 자랑하는 곳. 또 층수가 높지는 않지만, 아담한 한옥 지붕과 고즈넉하고 조용한 풍경이 기다리는 곳.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옥상 바와 카페까지 골고루 모았다. 시원한 봄바람까지 불어서 더 좋은 날, 당신의 등을 기댈 야외 루프톱 공간을 골라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