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꼭 가봐야 할 브런치 맛집

간단히 브런치를 먹을 수 있는 서울 시내 브런치 맛집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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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더이상 브런치는 허세의 아이콘이 아니다. 간편하면서도 든든해 바쁜 일상 속 아침식사를 거르는 사람들의 헛헛한 속을 채워주고 있는 셈이다. 아침을 먹지 않았다면 조금 일찍 일어나 브런치를 먹으러 가보자. 취향에 따라 다양한 메뉴를 골라 먹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 까페
  • 강남구
  • 4 최대 별점 5개
  • 추천작
프랑스 본토 맛을 재현하기 위해 기본 재료인 브리오쉬빵부터 라뒤레 본사에서 제공받는 팡페르뒤는 산딸기 시럽과 장미향 생크림이 함께 서빙된다. 본사에서 직접 공수한 은제 그릇에 담긴 새콤달콤한 산딸기 시럽을 뿌려 베어무니 탄력있는 빵의 질감에 감탄이 나온다. 프렌치 토스트를 제대로 만들기 어려운 이유는 빵이 달걀물을 너무 많이 흡수하면 너덜해지기 때문이다. 살롱 드 떼의 팡페르뒤는 버터를 많이 쓴 빵인 브리오쉬를 두껍게 잘라 버터의 기름기로 달걀물의 침투를 막았다. 그 결과 빵 중앙은 부드럽고 달걀물이 닿은 양면은 진한 커드터드 푸딩의 향과 쫄깃한 식감을 낸다. 크림은 장미향이 미약하게 나는 동물성 생크림으로 산딸기의 새콤함과 팡페르뒤의 고소함에 부드러움을 더한다. 여자 두 명이 먹어도 될 만큼 든든하다. 또 하나 주문한 메뉴는 볼오벙 볼라유다. 바람에도 날아갈 만큼 가볍다는 뜻의 볼오벙은 겹겹이 층진 파이 속에 고기나 생선을 넣는 프랑스의 대표 축제 음식. 시금치 퓨레, 닭 가슴살, 버섯을 넣고 바삭하게 구운 패스트리에 버섯 크림 소스를 부었다. 향이 강한 몇 가지 버섯을 잘게 갈아 섞은 시금치 퓨레가 특히 훌륭하다. 양송이 버섯과 닭가슴살만으로는 향이 부족할 수 있는데 버섯과 시금치 퓨레가 임팩트를 더한다. 퓨레와 소스에 간이 덜 되어 전체적으로 간이 심심해진 점은 아쉽다.
빙봉
빙봉
올데이 브런치 음식점 빙봉은 깔끔한 하얀 인테리어와 이태원과 남산타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멋진 전망을 자랑한다. 여기의 대표적인 브런치 테이스팅 메뉴는 정갈한 3단 케이크 스탠드에 나오는 4가지 요리. 기호에 따라 트레이의 메뉴를 고를 수 있다. 1단은 당근 팬케이크나 브리오슈 프렌치 토스트, 2단은 머시룸 에그 베네딕트, 토마토 미트볼 스튜, 키슈로렌 중 2가지 선택, 3단은 비포선라이즈 크레페. 고소한 당근 팬케이크와 달달한 크림의 조화는 밸런스가 잘 맞았고 비포선라이즈 크레페는 이름대로 가볍고 상큼했다. 테이스팅 메뉴에는 음료수 두 잔도 함께 제공되며 두 명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있는 식사와 커피 한 잔까지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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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스파크
퀸스파크
영국풍 자연주의 음식을 추구하는 퀸스파크는 유기농 재료만 이용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로 꾸며놓았다. 날씨가 좋을 때 높은 천장과 넓은 유리창이 있는 음식점 안쪽이나 테라스에 앉으면 마치 외국에 나와 있는 듯하다. 브런치는 퀸스파크의 대표 메뉴인 만큼 오후 5시까지 주문 가능하다. 샌드위치부터 오믈렛,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이 중에 에디터의 추천은 블루베리 팬케이크. 블루베리가 박혀 있는 두툼한 팬케이크, 신선한 딸기와 바나나, 산뜻한 크림을 한입에 넣으면 달달하면서도 상큼하다. 가격은 센 편이지만 분위기와 맛은 보장한다. 주말에는 예약 필수.
  • 서교동
  • 가격 2/4
  • 4 최대 별점 5개
  • 추천작
비스트로
비스트로
고급 모던 아메리카 다이닝을 홍대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한 접시, 한 접시에 들어가는 정성을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가격이다. 어린 시절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자란 매튜 청과 캐서린 청 남매가 서울에 정착해 만든 레스토랑이다. '더 비스트로'라는 상호에는 좋은 식재료를 아끼지 않는 남매의 열정이 담겨 있다. 매튜는 고급 정식 요리 과정을 밟은 셰프이지만 캐주얼한 음식에 대한 열정을 간직하고 있다. 때문에 더 비스트로에서는 페스토와 블루치즈를 곁들인 오르키에테(orechiette)와 바삭한 프라이드치킨, 버터 향 솔솔 나는 비스킷을 함께 먹을 수 있다. 모든 조리 과정 하나하나에는 엄청난 정성이 들어간다. 치킨은 여섯 시간 동안 재우고, 돼지고기는 무려 24시간 동안 훈연, 졸임, 압착 과정을 거쳐 만든다. 리코타 치즈도 직접 만들고, 모든 베이커리 류도 매장에서 구워낸다. 칵테일 리스트 또한 매우 훌륭하다. 강력 추천 메뉴는 프라이드 치킨이니 무조건 주문하라. 이곳에서 선보이는 정성스럽고 다양한 음식을 맛보려면 방문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참, 브런치 메뉴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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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즈
빌즈
(빌즈의 메뉴를 다 먹어본 것은 아니지만) 광화문점에서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퀴노아 샐러드다. 모처럼 즐기는 브런치를 건강하게 챙겨 먹고 싶은 욕심 때문. 하지만 4월에 바뀐 새 메뉴판에서 퀴노아 샐러드는 빠지고 말았다.(아니 왜!) 하지만 퀴노아 샐러드를 대체할 벅윗 샐러드가 있어 위안 삼을 수 있다. 깐 메밀과 퀴노아, 비트, 새싹 채소, 견과류, 아보카도, 수란, 고수, 그리고 매콤한 하리사 소스가 들어간다. 이 재료를 몽땅 섞어서 먹는 비주얼이 좀 센데(시뻘겋다), 먹고 나면 든든하고 뿌듯한 느낌까지 든다. 방사유정란과 빌즈만 위해 삼양목장에서 별도로 만드는 리코타 치즈 등 좋은 재료를 쓰려는 노력도 돋보인다. 리코타 치즈를 넣고 도톰하게 구워내는 빌즈의 리코타 핫케이크는 이미 유명한 브런치 메뉴. 꽤 넓은 규모인데도 금요일 오전 11시 30분이 넘으니 대기 줄이 길어졌다. 오전 11시까지는 와야 느긋하게 먹을 수 있겠다.
디 오리지널 팬케이크 하우스
디 오리지널 팬케이크 하우스
‘리얼’ 아메리칸 팬케이크를 맛보고 싶다면 세로수길 골목 안에 위치한 이곳을 비할 곳이 없다. 1953년 미국 포틀랜드에서 시작해 60년 동안 120여 개 매장으로 성장한 디 오리지널 팬케이크 하우스는 2013년 미국 외에 첫 매장을 세로수길에 냈다. 이곳의 팬케이크 맛에 감동받아 현지 매장에서 몇 달간 일한 대표의 애정 덕에 많은 도시를 제쳐두고 미국 외 분점 1호가 서울에 생긴 것. 본점의 셰프가 서울에 머무르며 전수한 레시피로 만든다. 합성첨가물과 화학조미료를 넣지 않고 만든 든든한 팬케이크를 먹고 나면, 왜 그렇게 많은 미국인이 아침으로 팬케이크를 먹는지 알 것도 같다. 이곳의 추천 메뉴는 독일식 팬케이크인 더치베이비와 계절 과일을 듬뿍 올린 팬케이크. 더치베이비는 시간이 지나면 푹 꺼진다. 나오자마자 입맛에 맞춰 버터를 얹고 레몬과 슈가 파우더를 뿌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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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 가격 2/4
  • 3 최대 별점 5개
  • 추천작
길티 플레져
길티 플레져
이태원의 '길티 플레져'는 세련된 도시형 아지트의 분위기를 풍기면서도 전혀 위화감이 들지 않는 공간이다. 이곳의 강점인 '컴포트 푸드', 마음을 푸근하게 만들어주는 요리 스타일을 강조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건강식은 아니지만 정말 맛깔스러운 요리들 덕분에 첫발을 들이는 순간부터 감탄을 연발하게 된다. 카레 같은 '시금치 소스'도 좋고, 베이컨과 직접 훈연시킨 바베큐 돼지고기가 가득 담긴 진득진득한 '마카로니 앤 치즈'도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다. 무엇보다도 '남부식 그레이비 범벅인 버터밀크 치킨'에 따끈따끈한 비스킷을 곁들인 메뉴는 먹다 보면 "엄마~" 소리가 절로 나온다. 뿐만 아니라 따뜻한 날이면 시원한 칵테일을 즐기거나 브런치를 먹기에 안성맞춤인 환상적인 파티오도 마련되어 있다.
  • 까페
  • 신사동
  • 가격 3/4
  • 3 최대 별점 5개
  • 추천작
카페에이블
카페에이블
에이블은 ‘브런치 카페’다. 하지만 간단히 한끼 식사를 할 수 있는 ‘비스트로’의 개념에 더 가깝다. 이곳은 일반 가정집이었을 법한 2층 공간을 노출 콘크리트 방식의 인테리어로 꾸몄고, 입구에 들어서면 주방 쪽에 비치된 신선한 과일이 눈길을 끈다. 직접 키운 채소와 과일로 만든 건강식 주스를 만드는 재료들이다. 음식은 주로 파스타, 피자 등의 이탈리안 메뉴가 주를 이룬다. 손님이 많은 편이라 되도록 예약을 하고 가는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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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엘 드 모네
씨엘 드 모네
‘모네의 하늘’이라는 뜻의 씨엘 드 모네는 어두침침한 분위기의 바가 아닌 은은하고 따스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1층은 브런치 카페로, 지하는 바로 운영되는데 바에서도 크레페, 키쉬 등 카페 메뉴를 맛볼 수 있다(마지막 주문은 오후 9시까지).
  • 용산구
  • 가격 2/4
  • 3 최대 별점 5개
  • 추천작
더 베이커스 테이블
더 베이커스 테이블
만약 서울에서 독일 빵이 먹고 싶다면 어디를 가야 할까? 그렇다. 독일인들이 들락거리는 곳을 찾으면 된다. 베이커스 테이블(The Baker’s Table)은 독일 사람이 운영하는 경리단의 카페 겸 식당이다. 바삭바삭한 플콘 사워도우는 이곳에 온 이상 절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빵이다. 독일 버터 케이크 한 두 조각을 시식해 보면 그냥 나갈 수가 없다. 주말에는 얼마나 붐비는지 브런치 시간은 아예 없다고 봐야 한다. 주말 내내 테이블은 하루 종일 붐비고 사람들은 푸짐한 아침식사를 하거나 샌드위치와 스프를 즐기는 이들로 가득 차 있다. 건강한 음식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샐러드를 주문하거나 헤즐넛 무슬리에 신선한 과일이나 우유를 곁들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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