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음식은 바로 맞닿은 중국 본토 도시, 광동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광동은 사천, 강소, 절강과 함께 중국의 음식을 대표하는 8개 도시 중 하나다. 3면이 바다라 예로부터 무역의 중심지였고,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식문화도 풍부해졌다. 이후 1842년부터 약 150년 동안 영국의 지배를 받으며 요리도 서구의 영향을 받게 된다. 다양하고 풍부한 맛을 가진 음식 덕에 홍콩은 '미식가의 천국'이라 불린다.
동서양의 문화를 녹여낸 홍콩만의 독특한 음식 문화는 ‘마음에 점을 찍는다’는 뜻인 딤섬에서 엿볼 수 있다. 영국 사람들의 티타임은 홍콩에 오며 차와 만두를 먹는 ‘얌차’로 변했다. 홍콩의 소울 푸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딤섬이기에, 메추라기 고기나 흑미, 삭힌 오리알, 피딴을 소에 넣는 등 다양한 조리법이 있다. 봄부터 더운 홍콩 대신, 산뜻한 봄바람 부는 서울에서 홍콩을 만나보자. 딤섬은 물론, 에그타르트만큼 유명한 파인애플 빵 뽀로빠오, 제대로 만든 홍콩식 우육미엔을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