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버거 맛집 중 후발주자라 할 수 있는 이태원 더 버거. 이미 많은 이들을 단골로 거느리고 있다. 이태원 더 버거의 ‘기분 좋게 느끼한’ 패티는 호주산 소고기 목살과 양지를 7:3의 비율로 섞은 후 숙성해서 만드는 것. 하루에 두 번 직접 만들고 숯불에 구워 낸다. 버거 메뉴는 원래 6가지였지만 최근 4가지의 창의적인 메뉴를 추가했다. 그 중 이곳의 직원들이 추천하는 메뉴는 그릴드 쉬림프 버거. 통통한 새우의 질감을 느낄 수 있으며, 갖가지 양념이 들어가 버거를 촉촉하고 기름지지 않게 유지한다. 자연발효와 저온숙성을 통해 만들어진 빵도 풍미를 더한다. 가장 신기하게 느껴지는 메뉴는 단연 체리 크림치즈 버거. 넉넉한 양의 크림치즈가 패티와 함께 진한 맛을 내는 버거다. 물론, 체리도 들어간다. 하지만 단맛이 강하지 않아 생각보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 내는 버거들은 모두 다양한 맛의 조합이 한입에서 느껴져 케첩이나 머스터드를 추가하지 않아도 심심하지 않다. 하지만 신선한 상태에서 튀겨진 칠리 케이준 프라이는 함께 먹지 않으면 섭섭한 메뉴다.
버거계의 350kg짜리 고릴라라고 해도 좋을 곳이다. 서래마을의 작은 가게로 시작한 이곳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수제 버거의 인기에 힘입어 비약적으로 성장했고 현재는 서울에 4 곳, 부산에 1 곳의 분점을 두고 있다. 패티는 두 가지 사이즈(140g, 200g) 중 선택 가능하며 이곳 역시 그날그날 새로 만든다. 양고기나 생선 같은 옵션도 구비하고 있어 누구든 자신이 원하는 버거를 먹을 수 있다. 할라페뇨 페퍼와 프라이(베이컨 치즈, 고구마, 레귤러), 어니언 링 등의 사이드 메뉴도 훌륭하다. 음료 메뉴도 가히 홈런이라 할 만하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셰이크(44가지) 메뉴를 갖추고 있다. 가로수길점은 24시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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