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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할수록 맛있다, 서울에서 손꼽히는 일본 라멘집 8

고소하고 진한 국물의 일본 라멘집 8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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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끈하고 끈적한 사골 육수와 호로록 넘어가는 면발, 먹으면 속이 든든한 돼지고기 고명 챠슈와 달걀까지. 어느덧 골목마다 일본 라멘집을 하나씩은 볼 수 있게 되었다. 고춧가루를 넣어 매운 한국의 봉지 라면 국물과는 다르다. 일본 라멘 국물은 오랫동안 돼지, 소, 닭 등을 끓여 우러난 육수에 가게마다 제각각 다른 비율의 가츠오부시, 즉 가다랭이포 국물을 섞어 만든다. 가게마다 각자 다른 뼈의 비율과 간장, 심지어 소금도 맛을 좌우한다. 비율이야 아무렴 어떤가. 맛만 좋으면 된다. 지금 서울에서 주목받는 라멘집 8곳을 모았다.

  • 강남구
아오리라멘
아오리라멘
각각의 멤버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그 매력을 더하고 있는 빅뱅. 그 중 승리는 ‘아오리의 행방불명’이라는 이름의 일본 라멘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에서 유명한 라멘집은 다 가보았을 만큼 라멘 마니아인 승리가 일본에서 친분을 쌓은 주방장들과 함께 레시피를 개발했다. 그렇게 탄생한 아오리 라멘이 주 메뉴인데, 5가지의 기본 고명(차슈, 아지타마고, 파, 멘마, 김)이 올라간 아오리 라멘과 2가지 고명(차슈, 파)이 올라간 아오리 라멘 라이트가 있다. 아오리 라멘은 일본 라멘 중 돼지 뼈로 국물을 낸 돈코츠라멘에 속하는데, 진하고 깊은 맛이 누가 먹어도 ‘엄지척’을 할 만큼 맛이 일품이다. 돼지 비린내는 전혀 없고, 얼큰하면서 고소한 맛까지 나 해장하기에도 딱 좋다. 일본식 간장계란밥인 TKG도 별미다. 따끈한 밥 위에 날 노른자와 고명을 올려 간장에 비벼 먹는 음식인데, 아오리 라멘의 진한 국물과 함께 먹으면 더욱 고소하다. 일본 특유의 다다미석이 있어 혼밥, 혼술 하기에도 제격. 바로 아래층 ‘밀땅포차’는 가수 정준영이 운영하는데, 실제로 정준영을 비롯해 FT아일랜드 멤버, 배우 하석진 등이 아오리 라멘을 먹으러 자주 찾는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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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야베라보
멘야베라보
과연 이런 곳에 라멘집이 있을까 싶은 위치에 한번, 불 켜진 네온사인 말고는 영업중임을 알 수 없는 입구에 두 번 놀랐다. 멘야베라보의 베라보는 일본인 주인이 직접 명명한 상호명으로 ‘매우 좋다’는 뜻이다. 닭 육수에 고등어, 가츠오부시, 멸치 육수를 섞은 시오라멘(7000원), 닭고기와 돼지고기 챠슈가 추가된 시오 특선(9000원), 시오 육수에 세 종류의 간장을 섞은 쇼유라멘(8000원), 쇼유 특선(1만원) 등 메뉴는 네 가지로 단촐하다. 제법 추운 날씨와 번화가에서 떨어진 위치에도 불구하고 기다려야 할 만큼 손님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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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텐고
잇텐고
‘과연 바질과 라멘이 어울릴 것인가?’는 의문을 해소하고자 직접 찾은 합정의 잇텐고. 토요일 12시경, 대기 명단이 제법 길었다. 잇텐고는 일본어로 1.5를 뜻하며 1과 2 사이에 1.5가 있듯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자는 주인의 철학을 담았다. 30여분을 기다려 들어간 잇텐고는 일본 드라마 < 심야식당 >을 연상케 한다. 반원형의, 주방을 중심으로 둥글게 놓인 식탁과 어둡고 아늑한 분위기가 그렇다. 잇텐고의 메뉴는 재밌다. 여우의 털처럼 황갈색을 띠는 국물 덕에 '키츠네(여우)'라 이름 붙인 돈코츠 라멘, 바질 라멘인 '미도리 카메(초록 거북이)', 매운 라멘 '키요마사(붉은 호랑이)' 등 주인이 라멘의 색에서 연상되는 동물의 이름을 라멘 이름으로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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