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은 이 근방에서 가장 유명한 식당 중 한 곳으로 1층은 베이커리와 카페, 2층은 식당으로 운영 중이다. 특별히 러시아나 우즈베키스탄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꽤 인지도가 높다. 특히 양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운 곳.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구운 양고기 꼬치를 얇게 썰어낸 양파와 함께 맛볼 수 있다. 채 썬 당근을 새콤하게 무쳐낸 당근 샐러드도 양고기 요리와 잘 어울리는 사이드 메뉴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음식은 비트 수프다. 최근 착즙주스 열풍이 불면서 한국 사람에게도 꽤 익숙해졌지만 비트는 한국에서 요리에 자주 사용하는 야채는 아니다. 이곳의 비트 수프는 익힌 비트를 큼직하게 썰어넣고 갖은 야채와 함께 뭉근하게 끓여내어 토마토 수프와도 비슷한 맛이 난다. 사이드로 나오는 사워 크림을 얹어 먹으면 더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다. 쌀쌀한 날씨에 곁들여 먹기 좋은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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