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0년 동안 수많은 문학과 예술계 인사들이 창작열을 불태웠던 곳이다.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지정되어 삼청각, 헌책방대오서점 등과 함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지금은 쉽게 접할 수 없는 복층 구조의 인테리어와 음악가들의 낡은 포스터들이 눈에 들어온다. 모든 것이 오래되었지만 오히려 아늑한 느낌이다. 여전히 LP로 음악을 트는데 전축으로 나오는 잔잔한 클래식을 눈을 감고 듣고 있으면 특유의 편안한 분위기에 미소가 지어진다. 커피 맛도 끝내주는데 구수한 아메리카노도 좋지만 대표 메뉴인 비엔나커피를 마셔보길 권한다. 그 시절 대부분의 다방에선 인스턴트커피에 아이스크림을 올렸지만 이곳은 거품을 낸 우유를 섞은 커피 위에 단단하게 친 크림을 올린 제대로 된 비엔나커피를 내놓았다. 지금은 관광명소가 되어 사람들로 북적거리므로 여유롭게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이른 오전에 찾아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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