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북엇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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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Out 의견

시원하고, 끝맛엔 달콤함이 도는 뜨끈한 북엇국 한 그릇. 이 소박한 음식을, ‘어른’들은 때때로 집이 아닌 밖에서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얼큰하게 취한 다음 날이 아니더라도, 간소하지만 온몸이 든든해지는 한 그릇이 필요한 날이 있는 것. 한남동이 뜨기 전부터 한자리를 지켜온 한남 북엇국은 그런 필요를 채울 수 있는 집이다. 북엇국을 주문하면 함께 나오는 반찬은 보통 서너 가지. 오징어 젓갈, 나물 등으로, 그날 그날 다른 구성이다. 소박하지만 몇 술에 든든해지는 한 그릇이 조금은 깍쟁이 같은 맛이 있는 이 동네에서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상호만 보면 단일메뉴만을 구비하고 있을 듯한 이곳엔 사실 수십 가지의 어려운 선택이 기다리고 있다. 생대구탕과 병어조림 등의 식사 메뉴뿐 아니라 민어회를 비롯한 각종 회, 돼지고기 수육, 전 등의 다양한 안주거리는 이 집에 많은 단골들이 드나드는 이유다. 식재료들은 통영, 목포 등지에서 신선한 상태로 납품 받는다. 모두 이 집의 주인이 한남 북엇국을 열기 전 사업을 하며 친분을 쌓은 납품처에서 공급받는 것. ‘삼겹+홍어+문어’, ‘뿔소라+문어’ 등 두 세가지 메뉴를 한번에 맛볼 수 있는 세트도 눈에 띈다. 막걸리 생각이 간절해지는 대목이다. 하지만 주류는 막걸리와 맥주, 소주에 국한돼있지 않다. 글렌리벳 등의 싱글몰트 위스키와 와인도 준비돼 있어 겉모양 보다는 내용물이 중요한 어른들의 모임에 어울린다.

상세내용

주소
독서당로 65-7
용산구
서울
가격
북엇국 6000원, 생대구탕 5000원, 도미탕 5만원, 민어회 5만원, 농어회 3만5000원, 간장대하장 1만5000원, 통영 생굴 2만5000원, 한우육회 3만5000원, 한우육전 2만5000원, 모듬전 3만원
운영 시간
월 - 토 06:00- 02:00 일 08:00 -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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