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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이탈리아 토리노에 설립된 이탈리는 이탈리아의 식문화를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곳. 다양한 식재료를 파는 마켓과 레스토랑, 바가 함께 있다. 광장처럼 꾸민 마켓에서는 고급 파스타 생면과 올리브오일, 치즈, 와인 등은 물론 주방기구와 이탈리아 요리책도 구입할 수 있다. 한켠의 레스토랑에서는 질 좋은 식재료를 이용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정말 이탈리아 분위기가 많이 나더라. 이탈리아에서만 볼 수 있는 먹거리 종류도 많았고. 하지만 세세한 부분에서는 진짜를 못 따라간다는 걸 느끼기도 했다. 메뉴의 가짓수가 적은 것도 흠. 아마트리치아나는 오늘의 메뉴로 나온 건데 얼마 전 이탈리아에서 먹은 것과 별반 다르지 않게 맛있었다. 메뉴에 있는 카르보나라는 이탈리아 정통 소스로 만들어졌는데, 굵은 면과는 잘 어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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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지(33, 여)
“음식은 총 다섯 가지를 먹었는데, 가장 좋았던 건 치킨앤삼겹살. 두 가지 고기 다 육질이 부드러운 데다 함께 나온 와인솔트에 찍어 먹으면 풍미가 더욱 강하게 살아나는 게 인상적이었다. 각 섹션별 식재료에 대한 설명을 자세하게 풀어놓은 점은 좋았으나, 전체적으로는 뉴욕에서 경험했던 좀 더 러프하고 화려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많이 정돈된 것 같아 아쉽다.”
신명진(34, 여)
“뉴욕 레스토랑에 관한 책을 통해 이탈리를 처음 알게 됐고, 판교점에 입점했다는 소식을 듣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이곳을 찾았다. 먹은 음식은 라자냐와 카르보나라. 카르보나라는 계란 노른자가 적절히 섞여 정통 카르보나라 느낌이 났고 라자냐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적당히 부드러워 좋았다.”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주인공들이 즐겨 찾는 장소로 등장하며 유명해진 뉴욕의 브런치 레스토랑. 잉글리시 머핀에 수란을 올린 에그 베네딕트가 대표 메뉴다. 한국의 판교점은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문을 연 해외 분점으로, 1년의 준비 기간을 거쳤다. 이례적으로 패션매장이 있는 백화점 2층에 자리를 잡았으며 주말에는 오전 9시에 문을 연다
“사라베스는 처음 이다. 에그 베네딕트와 몬테크리스토 샌드위치를 먹었다. 에그 베네딕트를 맛있게 하는 곳을 거의 보지 못했는데 이 집은 이제까지 가본 곳 중에서 가장 맛있었다. "섹스 앤 더 시티"의 주인공들이 브런치를 먹던 모습이 생각나서 더 기분이 좋았다. 뉴욕에서 사라베스에 자주 들른 친구의 말로는, 맛이 거의 비슷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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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보경(27, 여)
“미국 어학연수 시절 너무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오픈 전부터 기대했는데, 실망만 하고 나왔다. 에그 베네딕트는 미국에서 먹은 것과 모양은 거의 똑같지만, 잉글리시 머핀의 질감이 가히 충격적이었다. 그보다는 함께 시킨 몬테크리스토 샌드위치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가장 만족스러운 건 아메리카노. 다음에 다시 온다면 에그 베네딕트 말고 다른 메뉴를 시킬 것 같다. 사라베스는 뉴욕 맛집으로 남는 걸로.”
변가람(28, 여)
“스모크드 살몬 에그 베네딕트를 먹었다. 3년 전 뉴욕에 갔을 때 먹어보고 반해서 꼭 한번 다시 먹고 싶었다. 기대를 많이 해서인지 뉴욕에서 느꼈던 ‘와~’ 하는 감동은 없었다. 연어도 너무 작아서 보이지도 않고…. 그래도 맛은 있었다. 레스토랑의 인테리어며 분위기며, 가보지 않았다면 한번쯤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로 유명세를 탄 것은 매그놀리아의 컵케이크도 마찬가지. 이 작고 앙증맞은 컵케이크를 손에 넣기 위해 판교 매장에는 매일 긴 줄이 늘어선다. 대표 메뉴인 레드벨벳 컵케이크와 바나나 푸딩은 구매 수량이 1인 한 개로 한정될 만큼 대단한 인기. 컵케이크부터 아이싱까지 모두 이곳에서 만든다.
“레드벨벳과 바나나 푸딩을 먹었다. 평일이라 그런지 5분 정도밖에 안 기다렸다. 원래 디저트를 좋아하는 편인데, 그동안 국내에서 먹어본 디저트 중에 가장 맛있다. 레드벨벳보다는 바나나 푸딩이 더 맛있는데, 생바나나가 신선하고 너무 달지 않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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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32, 여)
“두 번째 왔다. 퇴근 후 7시 반에서 8시 사이에 오면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처음 먹을 때는 무척 맛있다는 느낌은 아니었는데, 자꾸 생각나는 맛이다. 직장이 강남인데 이게 생각나서 일주일 만에 일부러 다시 왔다. 왜 레드벨벳이 유명한지 알 것 같다.”
오유라(29, 여)
“뉴욕에 가면 매그놀리아에 꼭 들른다. 현지에서 먹는 것과 비슷한지는 잘 모르겠다. 모든 메뉴를 한국에서 만든다고 하는데, 사실 매그놀리아 컵케이크는 기본에 충실한 레시피이기 때문에 전문 파티시에가 아니면 그 맛을 재현하기 힘들 거라 생각된다. 명성만 아니라면, 이미 국내에도 맛있는 컵케이크집이 즐비하지 않나.”
유럽 여행을 하다 보면 한번쯤 마주쳤을 조앤더주스가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들어왔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주스를 메인으로 커피와 샌드위치를 판매한다. 대부분의 주스는 사과를 기본으로 단맛을 내 보다 건강한 주스를 마실 수 있다. 매장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부터 전반적인 분위기까지 전 세계 매장이 동일하지만, 유일하게 한국 매장에서만 아이스커피를 판다.
“조 그린마일 주스를 먹고 있다. 아보카도가 들어간 주스다. 물에 희석되지 않은 진한 맛이다. 직장이 이 근처인데, 지금까지 한 열 번 정도 온 것 같다. 저녁에 식사대용으로 자주 먹는다. 판교에는 이렇게 먹을 수 있는 주스 가게가 없어 즐겨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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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28, 남)
“여기가 유명한 곳인가? 모르고 들어왔다. 베스트라고 추천받은 아보카도 샌드위치와 내가 고른 에너지 셰이크를 먹고 있다. 샌드위치는 얇은 통밀빵이 바삭바삭하고 아보카도가 들어 있는데, 그 맛이 진하게 느껴지지 않지만 색다르고 맛있다. 셰이크는 특별한 맛은 아니다.”
조윤혜(27, 여)
“백화점에 왔다가 중앙에 크게 자리해 있길래 들어왔다. 지금 다 마신 건 에너자이저. 잘 몰라서 제일 위에 있는 걸 시켰다. 얼음 없이 이 가격에 이 정도 양이면 무난한 것 같다. 특별히 맛있는 건 모르겠지만, 주스의 조합이 흥미롭다. 생강이 들어간다든가! 일부러 찾아올 만한 곳인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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