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 할머니는 좋은 일이 있을 땐 언제나 떡을 했다. 동네방네 떡을 돌리며 은근한 자랑도 함께 돌렸다. 축하 받고 웃으면서 이웃들과 조금 더 돈독해졌던 것 같다. 꽤 자주 오며 가며 떡을 사먹는데, 서울서 이 집만큼 맛있는 곳 찾기가 쉽지 않다. 낙원떡집은 1919년, 창업주가 궁중에서 떡을 만들던 상궁에게 비법을 전수받아 시작한 집으로, 이제 곧 100년 명가가 된다. 빛깔도 곱고 모양새도 단아한 여러 가지 떡을 보고 맛볼 때면, 좋은 일들도 함께 몰려올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정재계 인사들은 물론, 서울에서 떡 좀 안다는 사람들의 100년 단골 집인 만큼 맛은 설명이 필요 없다. 모양새 별로, 재료 별로 쫀득쫀득한 식감에 재료 본연의 맛이 더해져 최상의 맛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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