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 연인의 선물을 사기 좋은 숍 모음

삐진 여자친구는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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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책을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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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레코즈
김밥레코즈
전국에서 몇 개 안 남았을 음악 레코드 숍일 것이다. 음악 레이블에서 수년 간 일한 주인의 안목이 어느 레코드 숍보다 돋보인다. 매장 규모는 제자리에서 한 바퀴 빙 돌면 한눈에 둘러볼 수 있을 만큼 작다. 하지만 빼곡히 쌓인 레코드들은 들춰볼 때마다 음악 마니아들의 탄성을 자아낼 만한 컬렉션이다. 특히 해외 뮤지션과 레이블 제품이 많은데, CD는 물론이고 LP와 뮤지션 머천다이즈까지 들여온다. 인기 있는 뮤지션의 제품은 블로그나 SNS를 통해 수량을 확인하지 않으면 금방 놓치고 마는데 그만큼 마니아가 두둑한 레코드 숍이다.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알려주는 재고 리스트와 추천 음반 리스트는 음악 좀 듣는다는 사람들의 즐겨찾기 리스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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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360
Rm360
DJ소울 스케이프가 중심이 되어 모인 크루 360 사운즈의 레코드 숍이다. 이곳에서 국내 디제이 신을 끌어가고 있는 이들이 무엇에 영감을 받는지 확인할 수 있다. 턴테이블이 놓인 디제이 부스가 매장 한가운데 자리하고, 레코드뿐만 아니라 티셔츠, 피규어, 매거진들 또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홍대 신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크루의 숍이 방배동에 있다는 것이 다소 의아할 수 있지만, 의문은 지하에 위치한 크루의 녹음 스튜디오에서 풀린다. 디제이와 프로듀서가 종종 점원 역할도 한다. 좋아하는 디제이가 계산을 해준다고 놀라지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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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뮤직(향음악사)
향뮤직(향음악사)
거리의 음반 매장에서는 늘 좋은 노래가 울려 퍼졌다. 압구정 상아레코드, 강남역 타워레코드 등 5천여 곳에 달하던 음반매장은 이제 온라인 쇼핑몰이나 추억 속으로 사라졌다. 그중 향뮤직은 1991년부터 신촌에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음반 가게다. 1989년 동대문 향음악사의 일을 도왔던 김건힐 대표가 2년 뒤 향음악사 신촌점(향뮤직)을 연 게 시작이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매장 직원은 화이트보드 맨 위에 오늘 발매된 앨범과 아티스트의 이름을 적고 있었다. 10명의 사람이 들어서면 꽉 찰 것 같은 작은 공간에 CD와 LP, 테이프가 가득하다. 향음악은 국내외 인디 밴드들의 음악을 폭넓게 소개한다. 공연장을 가야만 만날 수 있는 자체 제작 앨범도 이곳에서 구매할 수 있다. 향뮤직도 온라인 쇼핑몰 비중이 더 커졌지만, 신촌 매장은 여전히 음악 애호가들의 놀이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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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어마인드
유어마인드
엘리베이터 없는 층계를 한참 오르다 지칠 때 즈음 창틀에 놓인 화분이 보인다. 거의 다 왔으니 조금 더 힘을 내라는 표식이다. 알 만한 사람들은 알아서 찾아온다는 옥탑방 서점 유어 마인드. 서점이란 단어로 단정 짓기엔 아쉬운, 21세기형 서점이다. 엘리베이터도 없는 이 곳이 왜 21세기형인지 묻는다면 작은 공간에서 다부지게 여러 것들을 해내는 점이라 답하겠다. 대형 서점에서 보기 힘든 독립 출판물과 디자인 서적을 주로 다루며 독립 제작자들이 소규모로 직접 만드는 문구류와 음반 등도 판매한다. 출판과 각종 페어의 주최 같은 화려한 이력은 굳이 길게 설명하지 않겠다. 단 베스트셀러 코너에 올라가는 책들은 판매하지 않는다. 같은 책은 이곳에서 기대하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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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천작
베로니카 이펙트
베로니카 이펙트
그림을 그리는 음대생이 글 쓰는 여자친구와 동화책을 수집하다 즉흥적으로 시작한 그림 책방. 원래는 함께 동화책을 내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어찌됐건 유승보는 지금 취미로 ‘어둡고, 폭력적인’ 그림을 그리고, 밴드 ‘더 포니’에서 베이스를 치며, 나머지 시간에는 책방에서 워크숍을 연다. “손으로 만들어서 가지고 갈 수 있는 것. 그림을 그리거나, 책을 만드는 것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은 유승보가 수업을 들으러 온 수강생들에게 바라는 점. 주인 둘이 선별한 그래픽 노블과 그림책을 통해, 취향을 찾거나 구하기 어려운 해외 그림책을 건질 수 있다. 에디터는 이날 어릴 때부터 찬양하던 닥터 수스의 “You’re Only Old Once!”를 헌책으로 구입했다. 어른이 되는 것도 생애 한 번이라니, 만원에 위로를 얻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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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뮤즈’는 전 세계에서 발행하는 패션,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을 판매하는 서점이다. 현대인에게 ‘감성+웰빙’ 바람을 불러일으킨 나 독립 잡지로 시작해 호당 2만 부 넘게 발행하고 있는 여행 매거진 은 물론, 한국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 , 과 같은 패션 매거진도 만나볼 수 있다. 패션에 조예가 깊은 전문가가 냈을 법한 이 작은 서점은 전자회사를 다니던 성경원 대표의 작품이다. 학창 시절부터 미국판 를 구해보며 그 안의 모델과 포토그래퍼를 동경하던 그녀는 몇 년간의 회사 생활을 정리하고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이곳의 책은 시내 대형서점에 놓인 수입 잡지처럼 랩으로 동여매어 있지 않다. 자유롭게 살펴보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으니 부담 없이 찾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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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1984
1984는 1951년 설립되어 그 아버지에서 아들, 다시 손자인 전용훈 씨까지 3대 째 내려온 출판사의 현재 명칭이다. 1984년생인 전용훈씨는 출판사의 이름을 단순히 자신의 출생 연도에서 딴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큰 영향을 준 조지 오웰의 소설 에서 영감을 받아 짓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출판업계의 변화를 직접 지켜보며 전씨는 출판사가 단순히 책을 출판하는 것 뿐만 아니라 문화와 지식을 공유하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한 그의 신념에 따라 1984는 서점과 카페, 숍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외에 강연이나 공연을 직접 주최하기도 한다. 1984 숍에서는 12,000원을 지불하면 조지 오웰의 와 음료 한 잔이 제공된다(아쉽게도 한국어 번역본이다). 이곳에서는 호주 스킨케어 브랜드 에이솝(Aesop)이나 미국 작업복 브랜드인 레드캡 (Red Kap) 등 국내외 브랜드의 생활용품도 판매하고 있다. 자리는 많지만 날씨가 좋은 날이면 야외의 편한 쿠션 자리는 거의 만석이 된다.

향수부터 옷, 꽃, 악세서리까지 여자친구의 취향저격 아이템을 찾을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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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마마 마켓
퀸마마 마켓
아름다운 것을 좋아하고 여유로운 생활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꿈꾸지 않았을까? 예쁜 꽃과 나무를 잔뜩 가져다놓은 복층 건물에, 햇살을 쏘이며 커피 한잔할 수 있는 옥상까지 있는 그런 공간 말이다. 가질 수는 없지만 가볼 수는 있는 그런 공간이 서울에 생겼다. ‘어반 그린 라이프스타일 숍’이라는 단어로 불리길 원하는 퀸마마 마켓은, 도심 속 사람들에게 자연의 생기를 불어넣는 공간이다. 무엇보다 강남 한복판에 누가 이런 공간을 만들었는지 궁금했다. 알고 보니 여성복 브랜드 ‘오브제’와 ‘오즈세컨’으로 인기를 끈 강진영, 윤한희 디자이너가 주인이다. 부부인 두 사람은 90년대 국내 패션계에서 성공을 이루고 한국인 최초로 뉴욕 컬렉션에 진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9년, 스스로 만든 브랜드를 정리하고 LA로 향했다. 디자이너로서 달리기보다는 머무르고 덜어내기 위해서였다. 수년 간의 공백 이후 돌아온 그들이 LA의 생활에서 발견한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퀸마마 마켓에서 전한다. 도시생활과 자연, 서울의 예술과 사람을 이어주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자 하는 공간에는 건물 전체에 에너지가 가득했다. 입구부터 지하 1층에는 식물과 함께 가드닝을 즐길 수 있는 소품, 수수한 컬러의 식기가 모여 있다. 1층은 예술과 자연을 담는 플랫폼 공간으로, 현재는 개관 전 이 진행 중이다.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식물 자체를 오브제로 여기고 비닐하우스처럼 연출한 가든에 작품처럼 모았다. 자신에게 맞는 식물을 찾는 ‘반려 식물 입양하기’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2층에는 디자이너 강진영의 개인 브랜드 진케이’, 3층에는 퀸마마 마켓의 자체 브랜드 ‘QMM STUDIO’가 준비되어 있다. 옷을 입어보려 들어간 피팅룸 안에 정원처럼 꾸며져 있는 작은 나무와 꽃 화분을 발견하고 나니 이 디자이너 부부가 갖고 있는 자연에 대한 깊은 애정이 더욱 진하게 느껴졌다.    4층에서는 무엇을 살까 궁리하지 않아도 괜찮다. 도산공원을 품은 전망, 식물원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와 드립 커피 향기가 만드는 분위기만으로 충분하다. 4층 카페의 커피는 연남동에서 시작해 몇 년 사이 국내 유명 로스터리로 거듭난 ‘매뉴팩트 커피’가 맡았다. 도심에서 숲에 가길 원하고, 집에서 자연을 느끼길 원하는 사람에게 퀸마마 마켓은 그야말로 정겨운 시장이다. 단 지름신이 오는 족족 지갑을 열다가는 파산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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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잇 컬러스
에잇 컬러스
리빙 잡지를 뒤적이다 보면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 이름의 숍 중 한 곳. 에잇 컬러스는 모던한 분위기의 아이템부터 키치(kitch)하고 빈티지한 아이템까지 고루 갖춘 리빙 편집 숍이다. 덴마크의 유명 리빙 브랜드인 해이(HAY)와 하우스닥터(House doctor) 같은 제품을 취급할 뿐만 아니라 로앤메인(roh and main)과 같은 국내 브랜드의 제품을 소개하기도 한다. 에잇 컬러스가 자체로 제작한 북유럽풍 디자인의 쿠션 또한 살펴볼 만한 아이템. 온라인 숍도 잘 꾸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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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초가 인테리어 소품이 된 요즘, 세련된 소품과 군더더기 없는 가구로 채워진 실내를 완성해주는 것은 다름 아닌, 공간의 개성이 묻어나오는 ‘향’이다. ‘코스믹맨션’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은 화학성분이 일절 함유되지 않고 자연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을 배합하여 만들어지며, 100% 식물성 왁스를 사용하는 향초는 예민한 어린 아이와 동물에게도 안전하다. 불을 켜두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면 종이로 만든 홀더에 룸스프레이를 흠뻑 뿌려 방문에 걸어놓을 수도 있고 커튼이나 패브릭에 직접 분사할 수도 있다. 고체로 제작된 방향제는 방 한쪽에 걸어두기만 하면 3개월 동안 향이 유지된다고 하니 다양한 방식으로 원하는 향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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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 스튜디오
가든 스튜디오
꽃이라곤 선인장에 핀 꽃이 전부다. 크리에이티브 크리에이터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7월 초 오픈한 가든 스튜디오는 그럼에도 충분히 싱그럽다. 가로수길을 벗어나 한적한 신사동 골목길에 위치한 이곳은 지나가기만 해도 고개가 절로 돌아갈 정도로 귀여운 화분으로 가득하기 때문. 선인장과 다육식물의 유행은 한차례 지나갔지만, 개성 있는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해 색다른 느낌을 준다. 토이 스토리에 나올 법한 카우보이 모자를 뒤집어쓴 선인장은 키덜트 취향을 가진 남자친구나 아이들에게 선물하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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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어퍼블릭오아시스
유어퍼블릭오아시스
플라워 스튜디오로 유명한 ‘이아모(Iamo)’ 의 세 번째 프로젝트 공간. 작년 말 합정에 문을 연 이곳은 유명 플라워 스튜디오가 운영하는 숍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생화, 드라이플라워는 물론 테라리움, 디퓨저, 가드닝 제품까지 어느 곳보다 제품군이 다양하다. 플라워숍으로 한정 짓기보다는 ‘내추럴 오브제 편집숍’이라는 콘셉트 아래 제작, 판매하고 있기 때문. 특히 생화와 드라이플라워로 만든 카드는 초콜릿 박스처럼 여닫을 수 있는 패키지에 담아 준다. 꽃다발만으로 마음을 전하기 왠지 아쉬울 때 추천한다. 숍 한쪽에 마련된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하면 함께 주는 꽃반지는 소소한 감동 포인트. 숨어 있던 소녀 감성이 튀어나올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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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지음
스타일지음
한때 매거진 커버에 등장해 이목을 사로잡았던 ‘플라워콘’을 기억하는지. 아이스크림 콘에 꽃을 꽂은 아이디어를 차용한 아이템은 이전부터 플로리스트 박지선과 신수정이 스타일지음에서 디자인해 판매 중이었다. 생화와 와플콘으로 연출한 킨포크 대신, 스타일지음은 조화와 종이로 멋진 꽃다발을 연출한다. 썩지 않는 예쁜 플라워콘 하나면 아이스크림을 쥔 아이처럼 행복한 웃음이 퍼진다. 플라워콘뿐만 아니라 화분과 한 세트로 제작된 천가방 등 플로리스트의 감각이 담긴 여러 제품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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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라 디자이너가 지휘하는 ‘먼데이 에디션’은 디자인을 사랑하고 문화 예술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커스텀 주얼리 브랜드이다. ‘먼데이 에디션’이라는 브랜드 이름에는 달빛을 닮은 이들의 주얼리와 함께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을 기분 좋게 맞이하자는 뜻을 담았다. 2011년 온라인으로 론칭한  ‘김선영’, ‘김사라’ 자매의 브랜드는, 불과 4년 사이에 국내외 유명 연예인과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디자이너 주얼리 브랜드로 급부상했다. 클래식한 진주알에 이니셜을 새기거나, 벨벳 머플러 디자인으로 목걸이를 만드는 등 기본적으로 심플하고 여성스러운 디자인에서 대담한 라인과 재치 있는 포인트를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이번 겨울 시즌은 쇼팽의 피아노 전주곡 중 ‘빗방울’에 영감을 받아, 물방울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의 다양한 금속 제품을 쇼룸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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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가 국내 최대 규모의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가장 넓을 뿐만 아니라, 가장 많은 물량을 가진 이곳은 제품 순환 주기가 빠른 브랜드 특성상 사이즈 전쟁을 치른 사람들에게 구세주 같은 존재다. 코스가 처음 서울에 발을 들인 것은 2014년 잠실 롯데월드몰의 탄생과 함께. 연이어 타임 스퀘어와 분당 판교 백화점에 들어가면서 국내 정식 수입 1년 사이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전방위적으로 예술을 아우르면서 실용적 디자인까지 놓치지 않는 브랜드의 철학을 느끼기에 숍인숍 매장은 2% 부족했던 것이 사실. 1층부터 3층까지 온전히 채워진 여성복과 남성복, 아동복 라인 그리고 4층에 마련된 전시 공간은 그래서 더 반갑다. 특히 4층에는 오픈을 기념하며 그래픽 디자이너 Na kim(김영나)이 큐레이팅한 서울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타임리스’(Timeless)’가 모토인 브랜드답게 군더더기 없고 깔끔한 인테리어도 인상적이다. 기존 건물에 깔끔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천연 소재를 사용해서 인테리어를 연출했다. 매장을 세울 때마다 새로 짓는 대신,기존 브랜드 스타일에 맞게 재해석해서 공간을 연출하는데, 전 세계 어느 매장에 가도 고유의 느낌을 잃지 않는 건 이런 이유에서다. 올 화이트로 꾸민 내부는 캔버스를 거니는 듯 갤러리 같은 느낌을 준다. (전시는 1월 2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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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크루
에크루
해외 브랜드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패션 편집 숍. 매장을 운영하는 ‘에크루’는 패션 브랜드 수입업계에서는 실력을 인정받는 회사다. 매장에는 패션 피플 사이에서 최근 가장 사랑받는 스웨덴 브랜드인 아크네 스튜디오(Acne Studios)부터, 이탈리아 인기 브랜드 MSGM(엠에스지엠)까지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브랜드로 가득하다. 해외에서 가장 핫한 브랜드를 빨리 만나보고 싶다면 에크루로 가면 된다. 에크루가 메인 숍이지만 프리미엄 에디션인 에크루 플러스와 에크루 아울렛이 있어 필요에 따라 합리적인 쇼핑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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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움 에디션 플래그십 스토어
라움 에디션 플래그십 스토어
압구정의 대형 편집 숍으로 알려진 라움(RAUM)에서 만든 플래그십 스토어다. 럭셔리 브랜드를 다루는 라움보다는 좀 더 젊은 감각의 브랜드를 선택했다. 특히 의류보다는 유럽의 액세서리 및 신발 브랜드를 중점적으로 수입한다. 프랑스 스니커즈 브랜드로 유명한 벤시몽(BENSIMON), 영국의 장화 브랜드인 헌터(HUNTER)를 대표 입점 브랜드로 꼽을 수 있는데, 유행보다 브랜드 정체성과 고유성을 우선해 셀렉한 것이 특징이다.

혹시 몰랐다면 참고하자. 남자들도 선물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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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의 위시 리스트
그 남자의 위시 리스트
정성도 좋지만, 남자들도 초콜릿 말고 받고 싶은 게 많다. 사랑 받는 여자친구가 되고 싶다면 센스 넘치는 편집숍 스태프들의 달콤한 추천을 눈 여겨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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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밍
루밍
서래마을 사잇길에서 대로변으로 이사한 루밍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강남 일대 리빙 편집숍 중 가장 큰 규모인 170평 매장에는 1 – 2만원대의 디자인 소품부터 몇백 만원을 호가하는 작품까지 다양한 셀렉션을 갖추고 있다. 이탈리아 대표 디자이너인 엔조 마리(Enzo Mari)나 현대 조명 디자인의 혁신이라 불리는 폴 헤닝센(Poul Henningsen)처럼 내로라하는 디자이너의 작품이 상당수. 특히 지하 1층에 전시처럼 진열돼 있는 거장들의 디자인 체어와 조명은 예산이 빠듯해도 당장 하나쯤 집에 두고 싶을 정도다. ‘제2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라 불리는 이탈리아 디자이너 브루노 무나리(Bruno Munari)의 원서는 루밍만이 독점하고 있는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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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편집숍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남녀노소 모두가 찾는 곳이다. 매장으로 가기 위해 타야하는 작고 덜컹거리는 엘레베이터가 다소 공포감을 조성할 수 있으니 폐쇄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계단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건물 맨 꼭대기 층에 위치한 매장은 크지 않은 규모이지만 다소곳이 모여있는 셀렉션은 위험을 감수하고서 꼭 볼 만하다. 유즈드 퓨처, 블랭 코브와 같은 참신한 국내 신진 브랜드 뿐만 아니라 메종 키츠네, 블루 드 빠남 같은 해외 브랜드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 숍에서 함께 운영하는 ‘굿 나잇 앤 굿 럭’이라는 이름의 사랑스러운 카페에는 체리 시럽이 잔뜩 올라간 치즈 케이크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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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그린스토어 센트럴시티점
네버그린스토어 센트럴시티점
네버그린스토어는 2010년 시작한, 디자이너 안태옥의 남성복 브랜드 스펙테이터 (Spectator)를 중심으로 그의 또 다른 레이블인 ‘홈그라운서플라이’, ‘NMW’ 등 다양한 브랜드가 모여 있는 남성 패션 편집 매장이다. 그중에서도 스펙테이터는 안태옥 디자이너가 구상한 여섯 개의 브랜드 중 첫 번째,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브랜드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군복에서 모티브를 얻은 밀리터리 룩이 주요 콘셉트이다. 이탈리아로 찾아가 현지의 전문가로부터 기술과 영감을 얻고, 하나의 원단을 위해 한 달 동안 기다리는 수고로움을 마다 않는 열정만큼, 외국의 하이패션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에도 뒤지지 않는 품질과 디자인을 자랑한다. 온라인 유통을 거의 하지 않는 스펙테이터의 매장이 한 곳 더 늘어났다는 건 반가운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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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1984
1984는 1951년 설립되어 그 아버지에서 아들, 다시 손자인 전용훈 씨까지 3대 째 내려온 출판사의 현재 명칭이다. 1984년생인 전용훈씨는 출판사의 이름을 단순히 자신의 출생 연도에서 딴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큰 영향을 준 조지 오웰의 소설 에서 영감을 받아 짓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출판업계의 변화를 직접 지켜보며 전씨는 출판사가 단순히 책을 출판하는 것 뿐만 아니라 문화와 지식을 공유하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한 그의 신념에 따라 1984는 서점과 카페, 숍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외에 강연이나 공연을 직접 주최하기도 한다. 1984 숍에서는 12,000원을 지불하면 조지 오웰의 와 음료 한 잔이 제공된다(아쉽게도 한국어 번역본이다). 이곳에서는 호주 스킨케어 브랜드 에이솝(Aesop)이나 미국 작업복 브랜드인 레드캡 (Red Kap) 등 국내외 브랜드의 생활용품도 판매하고 있다. 자리는 많지만 날씨가 좋은 날이면 야외의 편한 쿠션 자리는 거의 만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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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 시스코 마켓
샌프란 시스코 마켓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하던 대표가 만든 남성 패션 편집 숍. 언뜻 보면 평범한 아메리칸 캐주얼 브랜드를 모아놓은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이탈리안 클래식과 어메리칸 클래식이 교묘히 섞인 셀렉션을 보여준다. 때문에 이곳에서는 편안하고 털털한 느낌의 어메리칸 캐주얼보다는 적당히 정제되어 있고 깔끔한 느낌의 브랜드를 접할 수 있다. 늘어진 후디와 펑퍼짐한 칠부 바지 차림새가 미국 아저씨처럼 느껴지는 남자라면 이 숍을 방문해보는 것도 하나의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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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스
오쿠스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물론 거짓말이다. 그러나 남 몰래 영어로 도배되어 있는 해외 결제 사이트를 붙잡고 오열해본 한국 남자라면 오쿠스는 한 줄기 빛과 같은 존재일 것이다. 아메리칸 캐주얼, 스트리트 혹은 유러피언 룩과 라이프 스타일을 좋아하는 남자들이 한 번쯤은 이곳의 온라인 숍을 들어가보지 않았을까 싶다. 테너 굿즈, 카웨코 같은 리빙 제품부터 캐피탈, 런던 트래디션 같은 의류 브랜드까지 다양한 제품을 소장하고 있다. 검정 벽돌로 세워진 2층짜리 매장은 패션 의류 뿐만 아니라 구경할 만한 생활 제품으로 가득하다. 끊임 없는 재고 리스트에 정신없이 구경만 하다가 나올 수도 있으니 쇼핑 리스트를 꼭 체크해두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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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진
마가진
한남동 제일기획 건너편, 부티크 가게가 늘어선 골목을 걷다 보면 파란 색 페인트가 뿌려진 흰 벽과 현관문 바로 위에 농구 골대가 설치된 가게를 만나게 될 것이다. 간판은 없다. 그냥 문을 밀고 들어서면 이소룡이나 니르반의 포스터와 옛날 비디오 기기, 스타워즈의 액션장면이 있는 남성 옷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마치 1995년대의 10대 소년 방을 완벽하게 재현한 것 같은 이곳은   ‘마가진’이라는 이름의남성 패션 숍. 미국과 일본 스트리트웨어 중 특별한 제품을 셀렉해 팔고 있으며, 슈프림과 챔피온의 몇몇 아이템도 직수입한다. 마가진이름으로 자체 티셔츠와 운동용 셔츠, 데님도 출시하여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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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지 앤 코
스토리지 앤 코
스토리지 앤 코(Storage & Co)는 데님과 작업복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던 한 무리의 친구들이 자신들의 열정을 사업으로 승화시켜보자는 데 의기투합하여 시작한 옷 가게다. 초창기에는 일본과 미국 등지에서 엄격한 기준을 거쳐 들여온 빈티지 의류들을 팔기 시작했는데(일부는 무려 제2차 세계대전 이전 옷도 있다), 이후 주인이 웰 씨(Well-C)라는 고급 의류 라인을 직접 론칭했다. 스토리지 앤 코는 오직 무명실만 사용하고 전통 스티치와 양식도 그대로 고수하며, 그들이 사랑하는 빈티지 아이템에서 사용된 것과 똑같은 버튼과 패브릭을 공수해 옷을 만든다. 콜렉션의 대부분이 남성 의류지만, 최근(2015년 3~4월 기준) 일부 여성 의류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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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틱
크리틱
2005년에 ‘Savant’로 활동한 대한민국 1세대 남성 스트리트 브랜드. 스냅백과 단순한 그래픽 티셔츠, 그리고 지드래곤과 고준희가 신고 다녀 더 유명해진 패트릭 유잉(Patrick Ewing) 운동화 등을  판매한다. 스케이트보드를 즐겨 타는 젊은 남성들이 입을 법한 컬렉션은 캐주얼하고, 맵시 또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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