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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워숍 씨엘마린을 함께 운영하는 세 자매는 사이길이 황무지였던 9년 전, 지인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집에서 가까운 이곳에 가게를 얻었다. 그러나 지난 10년 동안 사이길의 긍정적인 변모만큼이나 이들의 성장도 화려하다. 아담한 꽃가게에서 출발해 호텔 파티를 총괄 디자인하는 플로리스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것. 그러나 여전히 가게 뒤편의 냉장실에는 매장을 방문하는 손님에게 선보일 생화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보존 용액으로 처리한 이끼에 펠트볼을 장식한 미니 화분은 합리적인 가격에 선물용으로도 제격이다. 주문 제작을 할 경우 손님의 상황과 예산에 맞춘 디자인을 추천한다고 하니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어반 그린 라이프스타일 숍’이라는 단어로 불리길 원하는 퀸마마 마켓은, 도심 속 사람들에게 봄의 생기를 불어넣는 공간이다. 도시생활과 자연, 서울의 예술과 사람을 이어주는 플랫폼 역할을 하는 공간에는 싱그러운 에너지가 가득하다. 입구부터 지하 1층에서는 식물과 함께 가드닝을 즐길 수 있는 소품을 판매하고, 2층에서는 강진영 디자이너의 브랜드 ‘진케이’의 제품을 판매한다. 4층에서는 도산공원을 품은 전망을 볼 수 있고, 식물원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가 매력적이다. 도심에서 숲에 가길 원하고, 집에서 자연을 느끼길 원하는 사람에게 퀸마마 마켓은 그야말로 정겨운 시장.
플로리스트로 15년간 활동한 자매의 플라워숍 겸 카페. 청담동의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한 이곳은 예쁜 정원에 사는 친구집으로 놀러 가는 기분이 든다. 다양한 종류의 생화와 드라이플라워뿐만 아니라 꽃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여러 가지 오브제도 판매한다. 특히 외국에서 공수한 1950-60년대 빈티지 오브제 그리고 라페트에서만 만날 수 있는 형형색색의 밀짚모자는 눈여겨보아야 할 것들. 꼭 꽃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괜찮다. 화분과 꽃으로 가득한 2층의 예쁜 카페 테라스는 산뜻하고도 오붓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청담동의 특별한 공간.
플라워 스튜디오로 유명한 ‘이아모(Iamo)’ 의 세 번째 프로젝트 공간. 작년 말 합정에 문을 연 이곳은 유명 플라워 스튜디오가 운영하는 숍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생화, 드라이플라워는 물론 테라리움, 디퓨저, 가드닝 제품까지 어느 곳보다 제품군이 다양하다. 플라워숍으로 한정 짓기보다는 ‘내추럴 오브제 편집숍’이라는 콘셉트 아래 제작, 판매하고 있기 때문. 특히 생화와 드라이플라워로 만든 카드는 초콜릿 박스처럼 여닫을 수 있는 패키지에 담아 준다. 꽃다발만으로 마음을 전하기 왠지 아쉬울 때 추천한다. 숍 한쪽에 마련된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하면 함께 주는 꽃반지는 소소한 감동 포인트. 숨어 있던 소녀 감성이 튀어나올지도 모른다.
가로수길을 벗어나 한적한 신사동 골목길에 위치한 이곳은 가게 앞을 지나가면서 고개가 절로 돌아갈 정도로 귀여운 화분이 가득하다. 아담한 선인장과 다육식물에 개성 있는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해 색다른 느낌을 준다. 3월 중에는 강남 신세계백화점과 잠실 롯데월드몰 내에 부스를 오픈할 예정. 일본의 전통 가든 형식인 ‘젠가든’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흙과 돌, 이끼와 식물을 배치한 탁상용 미니가든 박스를 만나볼 수 있다.
한때 매거진 커버에 등장해 이목을 사로잡았던 ‘플라워콘’을 기억하는지. 아이스크림 콘에 꽃을 꽂은 아이디어를 차용한 아이템은 이전부터 플로리스트 박지선과 신수정이 스타일지음에서 디자인해 판매 중이었다. 생화와 와플콘으로 연출한 킨포크 대신, 스타일지음은 조화와 종이로 멋진 꽃다발을 연출한다. 썩지 않는 예쁜 플라워콘 하나면 아이스크림을 쥔 아이처럼 행복한 웃음이 퍼진다. 플라워콘뿐만 아니라 화분과 한 세트로 제작된 천가방 등 플로리스트의 감각이 담긴 여러 제품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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