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워숍 씨엘마린을 함께 운영하는 세 자매는 사이길이 황무지였던 9년 전, 지인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집에서 가까운 이곳에 가게를 얻었다. 그러나 지난 10년 동안 사이길의 긍정적인 변모만큼이나 이들의 성장도 화려하다. 아담한 꽃가게에서 출발해 호텔 파티를 총괄 디자인하는 플로리스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것. 그러나 여전히 가게 뒤편의 냉장실에는 매장을 방문하는 손님에게 선보일 생화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보존 용액으로 처리한 이끼에 펠트볼을 장식한 미니 화분은 합리적인 가격에 선물용으로도 제격이다. 주문 제작을 할 경우 손님의 상황과 예산에 맞춘 디자인을 추천한다고 하니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