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이 있어야 할 자리에는 검은 프레임뿐이고, 기둥의 조그만 접시에 우연수집이라고 쓰여있다. 나무판으로 고양이 형상을 만들어 가게 앞의 에어컨 실외기를 장식했다. 그리고 이런 글을 써두고 사람을 현혹한다. “안잡아먹옹. 들어오라옹. 구경하라옹.” 이 말만 믿고 이 가게에 발을 들였다간 지름신에게 잡아먹히기 일쑤다. 여긴 소품 숍이다. 주인장이 손수 인테리어한 공간에 들어찬 물건들이 하나같이 위험하다(지름신 때문에). 공간과 물건이 만들어내는 시너지가 대단하다. 장난감 병정, 알파카 인형, 북극곰 도자기 인형, 대관람차 오르골 등 동심의 로망을 자극하는 장난감이 가득하다. 독특한 일러스트와 그래픽이 그려진 카드, 액세서리, 조명, 그림 등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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