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의 다이소’라는 별명을 얻으며 순식간에 인기를 모은 플라잉타이거 코펜하겐. 1988년 덴마크 코펜하겐의 작은 잡화점으로 시작한 이 브랜드는 현재 전세계 28개국, 660여 개의 매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명동 영플라자에 1호점을 열었고, 판교 현대백화점에도 2호점이 생겼다.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에 쏟아진 엄청난 인기는 북유럽 감성의 디자인 제품을 단돈 몇 천원으로 살 수 있는 덕분이었다. 천 원짜리 디자인 노트에서 앙증맞은 컵, 식기류, 인테리어 소품, 액세서리 등 아무리 비싸도 1만원 넘는 제품이 별로 없다. 다 몇 천원 선에서 살 수 있는 것. 또 영국의 아티스트 데이비드 슈리글리와 협업하는 등의 방식으로 제품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고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점도 특징이다.
플라잉타이거 코펜하겐의 제품에는 유머러스하면서도 독특한 재치가 담겨 있다. ‘우린 미팅을 싫어해’ 라는 영어 문구가 쓰여있는 데이비드 슈리글리의 낙서노트(4000원), 비스킷처럼 생긴 메모지, 금은보화 샤프펜슬 세트(6000원), 버터나 오일을 바르기 좋은 실리콘 브러시(4000원), 눈만 그려져 있는 컵(1000원), 걷다보니 만보기(5000원), 밀가루 반죽하기 좋은 볼(4000원), 사슴머리 마그넷(4000원) 등 재치있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이 많다.
매장은 홈데코 용품, 키친용품, 문구, 팬시용품, 파티, 취미를 위한 용품 등으로 잘 구분되어 있어 원하는 제품을 쇼핑하기에도 수월하고 훨씬 즐겁다.